세상 이야기136 참 신기한 인연 * 내가 관여하는 '바람재 들꽃' 카페에 막 가입하신 지니 님이 귀농을 하셨다기에 그 댁에 다녀왔습니다. 김천시 부항면 안간리 산골짜기. 우리집에서 차로 50분 가량이나 가야 하는 김천에서도 제일 오지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곳인데 다행히 집 옆으로 예전에 버스가 다니던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었습.. 2010. 6. 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침나절에 땅콩을 4고랑 심었습니다. 느즈막이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며 잠시 티비를 봤습니다. 오래 전에 봤던 차마고도 '순례의 길'이었습니다. 잠시 보려다 결국 끝까지 다 보고 말았습니다. 중국 쓰촨성에서 티벳의 라싸 조캉사원까지 자그마치 2,100km를 다섯 사람이 고행의 길을 가는 모습을 봤습.. 2010. 4. 25. 귀싸대기 한 대 어제 오후, 내 앞자리에 앉은 김산 김종인 선생이 나한테 쪽지 글을 하나 보내왔습니다. 한번 읽어보라 하고선 밖으로 휭 나가는 걸 보니 담배 한 대 피고 오려나 봅니다. 주는 글을 읽어 보고선 내 혼자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내 마음을 어쩌면 그렇게 똑같이 썼을까요? 입이 무거운 김 시인이 주는 글.. 2010. 4. 17. 무소유 이야기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를 보았는데 법정 스님에게 신문배달을 했던 소년이 49세가 되어 스님의 머리맡에 남아 있던 책을 전달받는 사진이 실려 있었습니다. 지난 3월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은 산문집 '무소유'에 실린 글 '미리 쓰는 유서'에서 "평생에 즐겨 읽던 책이 내 머리맡에 몇 권 남는다면, 아침저.. 2010. 3. 31.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