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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997

기특한 금창초 ♧  가을설거지를 끝낸 쓸쓸한 꽃밭에자세히 보니 여기저기 금창초가 돋아 있네요.이 쌀쌀한 날씨에 몇 녀석은 꽃조차 피웠습니다. 금창초는초여름에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주로 남쪽지방에서 살지요.겨울을 보내려고 짙은 녹색의 도톰한 잎을 달고땅에 납작 엎드렸습니다. 저렇게 땅에 붙어 자라다가6월경에 높이 10cm 정도로 비스듬히 꽃줄기를 올리고자주색 꽃을 피웁니다. 금창초들아,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렴. 2024. 11. 27.
기생초 한 포기 ♧  지난 7월에 기생초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9월에 뒤늦게 한 포기가 크게 자라더니키가 1m 정도까지 자랐습니다. 기생초는 가녀린 줄기에하늘하늘하는 잎을 가진 관상용 꽃으로생명력이 강하여 야생화한 풀꽃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이렇게 높게 자랄 줄은 몰랐습니다. 무엇보다도 한 포기에 수많은 꽃이 달리고두 달 이상이나 오래 피어 있을 줄도 몰랐습니다.많이 피면 제법 볼 만할 것 같아 내년엔마당 한쪽에 따로 터를 마련해 주려고 합니다. 기생초는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입니다.알고 보니 꽃이 여러 가지 색으로 피었는데대표적인 녀석은 노란 혀꽃에가운데의 통상화는 자갈색입니다. 줄기가 약하여 지지대를 세워 주었는데이 녀석은 의외로 줄기도 씩씩합니다.꽃이 없을 때에 홀로 피어 더 예쁩니다. 2024. 11. 4.
솔잎금계국 '자그레브' ♧  오래 전에솔잎금계국 '문빔'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올리고 보니 '자그레브'란 식물이문빔과 너무 닮아서 구입을 해 심었습니다.인터넷에는 마구 혼동해서 쓰이고 있더군요. 집에 배달된 솔잎금계국 '자그레브'(Coreopsis verticillata 'Zagreb')는화원에서 웃자라지 말라고 물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듯목숨이 간당간당했습니다.겨우겨우 살려냈습니다. 늦게사 꽃을 한두 개 피웠는데날이 추워지니 더 이상 꽃이 피지 않아서조금 지난 사진이지만 자료로 올려봅니다. 솔잎금계국 '자그레브'는솔잎금계국 '문빔'과 같이 잎이 솔잎처럼 가늘고 길지만문빔과 달리 꼿꼿하게 자라는 게 다릅니다. 또 꽃의 색깔도 문빔은 옅은 노란색이지만자그레브는 진한 노랑색으로자세히 보면 꽃잎의 끝이 둥글둥글한 문빔과 달리뾰족하.. 2024. 10. 15.
정가네동산 쑥부쟁이 ♧  하얀 구절초,노란 산국, 감국과 함께대표적인 들국화가 쑥부쟁이지요.저는 동산에 일부러 쑥부쟁이를 키우고 있습니다.쑥부쟁이가 없는 가을은 가을이 아니거든요. 쑥부쟁이가 피면 가을이 깊어가는 겁니다.호젓산 산길에서 쑥부쟁이를 만나면 정말 반갑지요.쑥부쟁이는 높이 1m 정도로 자라는'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줄기와 가지 끝마다지름 3cm 정도의 꽃들이 하늘을 보고 핍니다.가장자리에는 연보라색 혀꽃들이 빙 둘러 있고,가운데는 노란 통꽃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습니다.이런 꽃차례를 '머리모양꽃차례'라고 합니다. 2024.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