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꽃 이야기1002 모란 ♤ 동산에 여러 번 심었지만매번 실패한 식물이 모란입니다.그런데 이번엔 제대로 살아서 탐스런 꽃을 피웠습니다. 모란은 중국 원산의 관목입니다.목단이라 부르는 이도 있지만 '모란'이 국명입니다.쓰기는 목단(牡丹)이라 쓰고 '모란'이라 읽습니다.^^ 꽃은 4 ~ 5월에 피며 10개 정도의 꽃잎이 있습니다.지름 15cm 이상이며 새로 나온 가지 끝에크고 소담한 꽃이 한 송이씩 핍니다. 꽃의 색은 자주색이 보통이나,짙은 빨강, 분홍, 노랑, 하양, 보라 등이 있습니다.하얀 꽃 말고 자주색 꽃이 피는 녀석을 키워 보고 싶습니다.완주 화암사에서 보았던 그런 모란 말입니다. 모란은 작약을 대목으로 접붙이기를 한다고 합니다.한번은 모란을 심었는데 몇 년 뒤,모란의 옆에 심지도 않은 작약이 나와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2025. 4. 24. 은방울수선이 한창입니다. ♧ '은방울수선'은영어로 ‘스노플레이크(snowflake)’라 합니다.작고 하얀 꽃이 '눈송이'를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2월에 피는 설강화(Snowdrop)와 달리청초한 흰 꽃잎 끝에 녹색의 무늬가 있습니다. '은방울수선( Summer Snowflake)'은4월에 높이 30~50cm 정도로 키가 크고꽃이 3개 정도씩 달립니다. 5월에 피는 은방울꽃처럼 예쁜 꽃인데불행히도 향기가 거의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설강화입니다.은방울수선보다 일찍 피는 설강화는 꽃잎 끝에 녹색 무늬가 없습니다. 2025. 4. 15. 수선화 * 수선화는'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높이가 20~40cm 정도로 어느 정원에나 잘 어울려누구나 키우고 싶어하는 녀석이지요. 저도 정말 수선화를 잘 키우고 싶은데여전히 꽃이 많이 피지 않아 애가 탄답니다. 향기가 좋아 향기수선이라고도 부르는 제주수선화는30여 포기 가운데 두 포기밖에 피지 않았습니다.추위에 약해서 꽃대를 만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겨우겨우 핀 꽃도 고개를 잔뜩 수그리고 있네요. 2025. 4. 11. 봄은 역시 설강화로부터... ♧ 조금 더 일찍 봄을 보고 싶어서2년 연속으로 설강화(雪降花) 몇 포기를 심었는데딱 한 포기가 올라와 엊그제 꽃을 피웠습니다.흔히들 '스노드롭(Snowdrop)'이라 부르지요.설강화의 속명은 갈란투스(Galanthus nivalis)로‘우유같이 흰 꽃’이란 뜻입니다.겨울이 채 물러가기 전에 눈처럼 하얀 꽃을 피워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수선화과’의 알뿌리식물입니다.10센티가 채 안 되는 가녀린 꽃대에고개를 떨어뜨리고 청초한 모습으로 피었습니다.내한성이 강하여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인데생각만큼 번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매실나무 가지를 자르며청매실나무 한 가지를 꽃병에 꽂아놓았더니거짓말처럼 꽃이 피어 향기를 내뿜습니다.매화 향기를 맡으니 비로소 봄이 온 것 같습니다. 2025.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