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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1054

꽃으로 키우는 치커리 ♧ 꽃으로 키우는 치커리십 년 전쯤 수도산 자락에서커다란 덩어리의 치커리 꽃을 발견했습니다.쌈채소로 먹는 치커리를 꽃으로 키우고 있었습니다.'치커리가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다니...'그 뒤로 우리집에서는해마다 겨울을 넘긴 치커리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치커리는 1m 이상까지 자라는'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쓴맛이 나는 잎을 쌈채소나 샐러드용으로 쓰지요.치커리는 엄청 부지런한 꽃입니다.해가 나면 꽃이 피기 시작하여 10시쯤이면이미 꽃잎을 닫는답니다.단점이라면 너무 크게 자라 잘 쓰러진다는 겁니다.해마다 지주를 세우고 묶어 주어야 합니다. 2025. 7. 31.
금꿩의다리 ♧ 꽃은 엄청 예쁜데늘 아쉬운 식물 중의 하나가 금꿩의다리입니다.꽃이 너무 엉성하게 피기 때문입니다. '꿩의다리' 종류는 모두 키가 껑충합니다.금꿩의다리도 보통 1m 정도로 자라지만우리집 이 녀석은 제 키만큼 높게 자랐습니다. 한여름에 연자주색 꽃이 피는데꽃밥이 노란색이어서 금꿩의다리란 이름이 붙었습니다.'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벌들이 엄청 좋아하는 꽃이랍니다. 꿩의다리 중에서는 꽃의 색이 제일 고와정원에서 키워볼 만합니다.줄기와 달리 뿌리는 아주 튼실합니다.^^개체수가 많으면 훨씬 보기가 좋을 텐데좀처럼 늘지 않아 안타까운 녀석입니다. 2025. 7. 30.
도라지 ♧ 요즘은 산길에서도라지를 만나는 게 쉽지 않습니다.원래 도라지는 산과 들에서 자라는'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요즘은 거의 대부분 밭에서 재배를 합니다. 한여름에 가지 끝에보라색 또는 흰색 꽃이 위를 향해 피는데부풀어 오른 꽃봉오리가 터지면서 꽃이 피지요.꽃잎은 5개로 갈라져 뒤로 젖혀집니다. 도라지 뿌리는 건강식품으로서나물로 하거나 한약재로도 사용합니다.도라지순이 최고의 봄나물 중 하나라는 것을시골에 들어와서야 알았습니다. 도라지의 줄기를 자르면 우유 같은 즙액이 나오지요.그 흰 즙액에 쌉싸름한 성분인 사포닌이 들어 있는데그게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우리가 목이 좋지 않을 때 먹는 '용각산'에도도라지의 생약명인 길경(桔梗)이 많이 들어있답니다. 도라지의 씨앗은 모래알보다 작은 게반들반들.. 2025. 7. 29.
원추리 ♧ 원추리가 없는 여름은 상상할 수 없지요.원추리는 대표적인 여름 꽃입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원추리는봄에 새순을 삶아 나물로 먹거나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 먹기도 합니다. 부드럽고 매끄러우며맛은 달짝하지만 독성이 있답니다.충분히 우려내지 않고 먹으면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릴 수도 있습니다. 원추리는 높은 산에서 군락으로 자라지만요즘은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습니다.한여름에 긴 꽃줄기 끝에서 오렌지색의 꽃이백합 모양으로 여러 송이가 피어납니다. 하루 한 송이씩 피어 저녁에 시드는데속명 'Hemerocallis'가 '하룻날의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그렇지만 매일 다른 꽃이 피기 때문에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원추리보다주황색 꽃이 피는 '왕원추리'를 많이 심지요.그러나 젊은 날 지리산 노고단에서.. 2025.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