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나무,나무591 앵도나무와 명자나무 ♤ 우리집 앵두 정말 맛있습니다.앵두가 달리는 나무를 '앵도나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앵도나무'가 추천명으로 올라가 있어요.국어 표준어로는 앵두나무이지만한자어 앵도(櫻桃)에서 비롯한 이름인 것 같습니다.어쨌든 앵도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명자나무'도국가표준식물목록에 오른 이름이 재밌습니다.'명자꽃으로 올라가 있습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산당화'였는데'명자꽃'으로 바뀌었더라고요.그냥 명자나무라 부르겠습니다.^^ 우리집엔 명자나무가 두 종류 있는데아래 사진의 녀석은 색이 검붉어이름을 '흑광'이라 한답니다. '명자나무'는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는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입니다.해가 잘 드는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합니다. 2025. 4. 8. 영춘화, 만리화, 개나리 ♤ 봄에 노란 꽃을 보면모두 개나리라고 하는 이가 있습니다.사실 영춘화와 만리화, 개나리는 아주 비슷합니다.모두 '물푸레나무과'의 관목들이지요. ‘영춘화(迎春花)’는봄을 맞이하는 꽃으로셋 중 가장 먼저 피어 세상에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보통은 높이 2~3m 정도로 자라지만길게 자라면 4m 정도까지도 자랍니다.높은 곳에서 아래로 드리워 심으면 좋습니다. 만리화는높이 1.5m 정도로 자라는 나무로멀리서 보면 누구나 개나리라고 하지요.개나리보다 약간 더 일찍 피고개나리와 달리 '곧게'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나리는학명에 코레아나(Koreana)라는 이름이 들어간자랑스런 우리 나라 특산식물입니다.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 영춘화만리화개나리 2025. 3. 31. 무시하면 안 되는 회양목 ♤ 오늘은 제대로 봄날씨 같습니다.마당을 한 바퀴 돌다 보니어디선가 벌 소리가 요란하게 났습니다.그렇구나. 회양목 꽃이 피었구나.수십, 수백 마리의 벌들이 날아다니고 있네요. 회양목은 자잘한 꽃에서엄청 강한 향기를 내뿜습니다.요즘 공원 같은 곳에서 꽃이 보이지 않는데어디선가 좋은 꽃향기가 강하게 난다면회양목을 찾으시면 십중팔구 맞을 겁니다. 회양목은 상록성의 작은키나무입니다.목질이 단단해서 나무로 도장을 새기기도 해서예전엔 도장나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지금은 화단의 경계표시용 생울타리로 쓰이거나도로의 경사면에 도시 미관을 살리기 위해나무를 심어 글씨를 새기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회양목이라는 이름은중국에서 전래된 한자명 '황양목(黃楊木)'의 발음이'화양목'을 거쳐 '회양목'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2025. 3. 20. 뒷산의 영춘화 * 아내가 부엌일을 하며 내다보는 뒷산 비탈에3년 전에 영춘화 한 가지를 심었습니다.워낙 경사가 심하고 박토여서 겨우겨우 살아 있었는데어제 무심코 내다보았더니 두어 송이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영춘화(迎春花)’는 봄을 맞이하는 꽃입니다.개나리보다 조금 더 일찍 피어 이름 그대로온 세상에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이른 봄, 잎보다 먼저 노란색의 꽃이 피는데지난 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2개씩 마주달립니다.넓은 깔때기 모양의 꽃은 향기가 없으며,꽃잎이 4개인 개나리와 달리 끝이 6개로 갈라져 퍼집니다. 우리집으로 올라가는 언덕 위 담벼락에 4m도 넘게길게 드리워져 멋지게 피는 영춘화가 있었는데새로 이사온 주인이 모두 걷어내고 말았습니다.무성했던 예전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우리집 저 녀석이 길게 잘 자랐으면.. 2025. 3. 12. 이전 1 2 3 4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