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네동산 일기743 달려온 봄 ♤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이 빨리 진화되기를 빕니다.) 봄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고 있습니다.오늘 우리집 수은주는 32도를 기록했습니다. 생강나무는 이미 만개했고산마늘과 상사화도 하루가 다르게 잎을 키우고 있습니다.겨우내 납작 엎드렸던 맥문동은속에서 새잎이 나오며 벌떡 일어서고 있습니다. 키 작은 크로커스들도 모두 피어 나고튤립도 하나씩 하나씩 잎을 내고 있네요.지난 가을에 처음 심은수선화 떼떼아떼떼도 샛노랗게 꽃을 피웠습니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2025. 3. 23. 겨울 속의 봄 * 내일 모레가절기로는 봄이 확실한 춘분이라는데아직도 춘설이 난분분합니다.그러고 보니 옛날 문경에 살 때5월 5일 어린이날에 눈이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물러가는 겨울이 아무리 봄을 시샘해도이미 봄은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하얀 눈 속에서상사화, 수선화, 크로커스가그걸 말해 주고 있습니다.탄핵의 봄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025. 3. 18. 바빠지는 봄 * 추워서 꼼짝을 하지 않고 있다가불쑥 다가온 봄에 깜짝 놀라갑자기 몸과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엊그제는 참깨밭의 비닐과잡초방지용 부직포를 모두 걷어냈습니다.300개가 넘는 부직포 고정핀을 뽑는 것도 큰일이었습니다.이제 곧 밭을 갈아야지요. 오늘은 지난주에 잘라놓았던매실나무 가지를 정리해서 한 곳에 모았습니다.1년 동안 방치해 말려 두었다가겨울이 되면 온돌방에 불쏘시개로 쓸 작정입니다. 내일은 또 온 집의 나무들에 황을 칠 작정입니다.깍지벌레와 진딧물 방지약도 같이 쳐야지요. 오늘 보니 크로커스도 딱 한 포기가예쁘게 꽃을 피웠더군요.크로커스는 붓꽃과의 알뿌리 식물입니다. 2025. 3. 13. 둥지 * 둥지 나뭇잎이 떨어지니새들의 둥지가 적나라하게 눈에 띕니다.'붉은머리오목눈이'의 집이 대부분입니다. 뱁새라고도 부르는 녀석들의 집은지푸라기, 풀잎, 나무껍질, 거미줄 등을 엮어서 만듭니다.딱 한번만 사용하는 집이지만 정교하게 만듭니다. 거기에 비하면 비둘기의 집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나뭇가지 몇 개를 얼기설기 얹어놓는 형태입니다.알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대통이 국민들의 삶을 온통 뒤흔들어 놓았습니다.구속만이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2024. 12. 17. 이전 1 2 3 4 ··· 1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