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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동산 일기749

앵두 드세요! * 앵두꽃은 4월에 피었더랬는데두 달 만에 앵두가 발갛게 익었습니다. 원줄기가 죽고 새로 난 어린 가지에지난해는 겨우 한 주먹 정도의 앵두가 달리더니올해는 가지가 휘어지도록 조랑조랑 달렸습니다. 예전에는 앵두도아주 귀중한 군것질거리였지요.집집마다 앵두나무 한 그루 정도는 키웠는데이제는 앵두나무조차 귀해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골로 전학시켰던 손녀에게앵두와 왕보리수를 따서 작은 봉지 봉지에 담아학교 친구들에게 나눠 주라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모처럼 시골에 내려온 손자 손녀와 앵두를 땄습니다.소쿠리에 담아 놓은 앵두가 얼마나 예쁜지요.몇 개씩 집어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니정말 새콤달콤합니다.앵두 드세요! 2025. 6. 6.
쑥 삶기 ♧ 쑥을 뜯었습니다.농약을 전혀 치지 않는 우리집에선마음대로 쑥을 뜯어도 됩니다. 쑥은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줄기가 가늘고 조금 질긴 쑥과줄기가 굵고 하얗게 털이 숭숭 난 쑥이 있는데털이 난 쑥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크게 자란 쑥을손가락으로 윗부분만 똑똑 끊어 뜯습니다.그리고 그날 바로 펄펄 끓는 물에 적당히 삶습니다.두세 번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곤비닐봉지에 3kg 정도씩 나누어 담습니다. 그걸 네모난 플라스틱 그릇에 넣어 살짝 누르면네모 반듯한 쑥봉지가 만들어집니다.그렇게 해서 냉장실에 차곡차곡 넣었다가쑥떡을 만들 때마다 한 덩이씩 꺼내 쓰면 됩니다.한 덩이로 2~3되의 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2025. 5. 8.
달리아를 심었습니다. ♧ 꽃샘추위로 잔뜩 시달리다가갑자기 여름처럼 더워진 날씨에 깜짝 놀라창고 속에 두었던 알뿌리식물들을 찾았습니다. 며칠 계속된 더운 날씨에 물러터졌을 줄 알았는데다행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건강했습니다.왕겨 속에서 견뎌낸 녀석들이 고마웠습니다. 유코미스(파인애플 릴리),홍초(칸나), 달리아(다알리아),그리고 토란을 심었습니다.모두 여름을 시원하게 해 주는 식물들입니다.잘 자라서 또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홍초를 심으려고 삽으로 땅을 뒤집다가커다란 개구리 한 마리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에구, 녀석 다행히 삽날을 피했기에 망정이지정말 큰일낼 뻔했습니다. 여름 채소들을 심으려고 이랑도 만들어 놓았습니다.고추와 가지... 등등을 심어야지요. 2025. 4. 23.
요즘 이게 유행한대요. *  손녀가 나하고 찍은 사진을챗지피티를 이용해 지브리화로바꾸었다며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본사진을 가지고 다시천경자 화가의 화풍으로 그려 달라고 했더니그림이 너무 거칠게 나왔습니다. 다시 명령하여 조금 부드럽게 그려 달라 했더니부드러워지긴 했는데 눈매가 영 못마땅.내 눈매는 엄청 부드러운데... 결국 올렸다가 지워버렸습니다.^^2분여 만에 이런 그림을 그려주다니재밌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2025.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