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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 열매를 땄어요 ♤  몇 년만에 다시제대로 된 치자를 땄습니다. 지난 겨울이 따뜻했던 덕분에치자나무가 얼지 않았고 꽃도 많이 피었더랬습니다.그래서 올해는 제법 많은 치자 열매를 얻었습니다.이 열매로 뭘 해야 할지 또 고민이 되긴 하지만치자는 치자꽃 향기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치자나무는 영어로 'gardenia'라고 하는데샤넬의 '가드니아' 향수도 치자나무 꽃을 이용한 것이라 합니다.치자 열매로는 천연염색을 하지요. 꼭두서니과의 치자나무는 반그늘에 심는 게 좋지만햇볕이 충분해야 결실이 잘 된다고 합니다.'치자나무 치(梔)'는 술잔 치(巵)에 나무 목(木)을 합친 글자인데열매의 모습이 발(받침)이 세 개인 술잔을 닮은 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치자 열매를 따면서 보니뱁새(붉은머리오목눈이)가 올해도 둥지를 틀고새끼를 길러 나.. 2024. 11. 22.
된서리 한 방에... ♤  추상같다고 하더니된서리 한 방에 나뭇잎이 모두 우수수...제대로 가을을 실감합니다. 참빗살나무 백목련 별목련 이나무 은행나무 헛개나무 칠엽수 비목나무 포포나무 백당나무 옥잠화 석산(꽃무릇)은 파릇파릇 2024. 11. 21.
무를 뽑았습니다. *  된서리가 내렸습니다.남아 있던 생명들이 하루아침에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영하로 내려간다는 뉴스를 듣고엊그제 무와 당근을 모두 뽑았습니다.무는 크지도 작지도 않아깍두기와 오그락지를 만들기에 딱일 듯합니다.생채를 만들어 먹어 보니 맛이 좋았습니다. 무척이나 열정적으로 살았던 한 지인이어제 너무 일찍 삶을 마감했습니다.사람이나 미물이나 사는 게 다 그렇겠지요. 텃밭 가장자리에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한 마리가파르르 날개를 떨며 생을 마감하고 있었습니다.녀석의 삶도 무척 뜨거웠을 겁니다. 2024. 11. 19.
동산의 가을나무들 ♤  오늘 날씨는 을씨년스럽습니다.여름이 길어서 단풍이 시원찮다고 했는데여기저기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그런대로 올 가을도 예쁘더군요. 정가네동산에도 가을 단풍이 볼 만했습니다.묘목으로 심은 것들이 10년이 넘으니제법 그럴싸한 단풍을 보여줬습니다.엊그제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 햇살을 받은 동산이 제법 울긋불긋합니다. 참빗살나무 피라칸타 메타세쿼이아 이나무 은행나무 감태나무 병아리꽃나무 팥배나무 편백나무 음나무 비목나무 팽나무 귀룽나무와 감태나무 이팝나무 뒷산의 참나무들 2024.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