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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꽃 피우는 들풀 * 추위가 물러가고 날씨가 풀리니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던 '큰개불알풀'이금방 꽃을 피웠습니다. 부르기가 사위스럽다고봄까치꽃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국가표준식물목록엔 여전히 '큰개불알풀'이 정명입니다.하루밖에 안 피는 이 식물의 작은 꽃이 지고 나면개불알을 닮은 열매가 달리기 때문입니다. 꽃이 훨씬 작은 '개불알풀'은연한 붉을 빛을 띤 흰색의 꽃을 피우는데주로 남쪽지방에서 자라며 잎도 두툼합니다. 요강 모양의 예쁜 꽃이 달리는 큰개불알꽃은'복주머니란'으로 개명을 했습니다.^^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이제 풀꽃들이 다투어 꽃을 피울 겁니다. 2025. 2. 26.
봄 / 이성부 *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잊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어디 뻘밭 구석이거나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지쳐 나자빠져 있다가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흔들어 깨우면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너를 보면 눈부셔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너, 먼 데서 이기고 온 사람아--------------- 봄이, 희망의 봄이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사진: 지난해 2월에 피었던 '설강화') 2025. 2. 19.
우리집 상객(常客) 노랑턱멧새 * 겨울이면 우리 동산에매일같이 무리지어 노는 노랑턱멧새.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수컷의 멱이 노란 것이 특징이며베컴머리를 닮은 머리깃이 독특합니다. 노랑턱멧새는'멧새과'의 새로 참새만큼 흔한 텃새인데겨울이면 남쪽으로 내려온답니다.암수의 깃털 색이 많이 다릅니다. (실내에서 유리창을 통해핸드폰으로 당겨서 찍은 사진이라 많이 흐립니다.) 2025. 2. 10.
거돈사지와 법천사지 여행 * 저는 폐사지 여행을 좋아합니다.텅 빈 절터의 고즈넉함을 맛 보는 건 참 멋진 일이거든요.원주에는 유명한 3대 폐사지가 있습니다.거돈사지, 법천사지, 그리고 흥법사지입니다. 거돈사 터를 처음 본 순간,건물 하나 없는 절터에 덩그마니 혼자 서 있는 3충석탑과금당터의 깨어진 불상대좌와 주춧돌들.말없이 자리 잡고 있는 돌들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에일행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야, 정말 멋진 절터다’ 하고 감탄했습니다. 거돈사는 통일신라 때 창건된 절로18세기 무렵에 폐사되었다고 합니다.1989년 이후, 15호의 마을 주민들 집을 모두 옮기고여러 차례에 걸쳐 발굴, 재정비를 하였다고 합니다.한참 동안이나 거돈사 터의 구석구석을 돌아본 후이번에는 가까이 있는 법천사지로 향했습니다. 법천사 역시 통일신라 시대의 .. 202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