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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꽃을 피우는 구골나무 ♤  한 해의 끝에 꽃이 피는구골나무가 드디어 꽃을 피웠습니다.구골나무는 호랑가시나무와 달리가장자리가 매끄러운 잎과 가시가 달린 잎이섞여서 나는 게 특징입니다. 구골나무도 종류가 많은데이 녀석의 이름은 구골나무 걸프타이드.잎에 가시가 많아서 목장의 울타리로인기가 많은 나무라고 합니다. 구골나무는상록활엽관목으로 추위에 약합니다.예전에 잘 자라던 구골나무 한 그루를 추위로 잃고추위에 더 강한 놈으로 다시 구한 것이바로 이 '구골나무 걸프타이드'입니다. 구골나무는 암수딴그루로초겨울에 하얗게 작은 꽃이 피는데향기가 무척 좋습니다. 구골나무를 끝으로이제 동산에는 꽃이 없습니다. 2024. 11. 3.
대청호의 가을 * 오래된 지인들과대청호오백리길을 함께 걸었습니다.'명상정원한터'(4코스.호반낭만길)를 한 바퀴 돌면서가을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2024. 11. 1.
정가네동산의 가을 *  짧은 여행을 하고 돌아왔더니동산에 가을이 깊었습니다. 초화류 가운데서 가장 늦게 피는 종류인청화쑥부쟁이도 만발했습니다.번식이 무서운 녀석이지만우리집 언덕을 장식하는 데는 안성맞춤입니다. 이제 나무꽃 가운데서가장 마지막에 피는 꽃이라 할 수 있는구골나무가 꽃을 피우면동산은 곧 겨울로 접어들겠지요. 몇 가지 꽃씨를 받고다알리아와 칸나를 캐고수국과 파초가 겨울을 나도록 보온을 해주면가을 설거지만 남을 것 같습니다. 2024. 10. 30.
불회사 석장승을 찾아... *  20여 년 전,나주 불회사에서 멋진 석장승을 만났더랬습니다.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지인들과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마주보고 있는 남녀 한 쌍의 석장승들은 여전했습니다. 왕방울눈을 한 남장승 상원당장군(上元唐將軍)은턱수염을 길게 땋아 늘어뜨렸고여장승인 주장군(周將軍)은세로로 눈썹을 몇 개 그려 놓았습니다.감회가 새로웠습니다.석장승은 부정을 금하고 잡귀가 절집에 출입하는 것을 막는수문장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석장승도 석장승이지만예전에 느끼지 못한 게 한 가지 있었습니다.바로 불회사가 자리잡고 있는 터였습니다.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너무 포근하게 보였습니다.절집들이 대부분 명당자리에 앉아 있지만불회사 터는 그 중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웅전 뒤로는 동백나무와 비자나무가이중으로 둘러싸고 있는데.. 2024. 10.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