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30 잔디밭 에지 * 잔디의 번식은 참 무섭습니다.잔디밭과 꽃밭의 경계를 만들며벽돌 2장을 한 장은 눕히고 한 장은 세워서 놓고벽돌 아래에는 비닐을 깔았습니다. 그러나 10년 넘게 지나니잔디가 벽돌 사이 사이로 교묘하게 들어가잔디밭과 꽃밭의 경계가 지저분하게 되었습니다.해마다 꽃밭에 들어간 잔디를 캐 내지만녀석들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알아 보니 '잔디 에지(edge)'란 게 있었습니다.높이 15cm 되는 에지 50m짜리를 구해일단 데크 앞의 꽃밭에 먼저 설치해 보았습니다.잔디 안에 에지를 10cm 깊이로 묻고그 안에 벽돌을 한 장 비스듬히 세웠습니다. 그래도 잔디가 넘어올지 모르겠지만일단은 깔끔하니 보기가 좋네요.꽃밭도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2024. 10. 2. 화순 벽나리민불의 미소 * 벽나리민불,지금은 ‘대리석불입상’으로 불리고 있지요.20년 전, 남쪽지방의 석장승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할 때논길 가에 서 있던 그 민불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찾은 대리석불입상 바로 앞에는예전과 달리 널따란 주차장까지 마련되어 있더군요.느티나무 사이에 서 있는 부처는 마치 선돌처럼 우뚝 서 있는데뒤로 돌아가 보면 온화한 미소를 띈 부처의 모습입니다. 몸통에는 두 손에 연꽃 줄기를 든 모습이 음각되어 있지만오랜 세월에 지금은 얼굴만 뚜렷하게 보입니다.오랫동안 ‘민불(民佛)’로 불려 온 걸 보면백성들은 이런 부처의 얼굴을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경주박물관의얼굴무늬수막새(人面文圓瓦當)는 모르는 이가 없지만화순 대리석불입상의 미소는 아는 이가 적은 듯합니.. 2024. 9. 30. 곤이2는 잘 지내고 있어요. * 조금은 궁금하셨지요?곤이2 녀석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손바닥에 앉히지 않고(잊어버리지 않도록 가끔은 앉힙니다만...^^)먹이 그릇에 땅콩 조각을 6~8개 정도 넣어두면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와서 먹고 갑니다. 가만히 보면 일정한 시각에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배가 고프거나 먹이가 없을 때만 나타나서제 배를 채울 만큼만 먹고 가는 것 같아요.마련해 둔 땅콩을 한꺼번에 다 먹지 않고남겨둘 때가 더러 있거든요. 처음엔 땅콩을 물고보이지 않는 곳으로 물고 가서 먹고 오더니가끔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는 데서도요리조리 땅콩을 돌려가며 쪼아먹기도 합니다.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증거겠지요. 곤이2는 여전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2024. 9. 28. 우리집 석산(꽃무릇) ♧ 지인에게 얻은 꽃무릇(석산)이심은 지 만 4년째인데 올해는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석산은 꽃술이 길어서 무척 화려하게 보이지요. ‘석산(石蒜)’은 이식을 싫어합니다.돌아가신 장모님께서 화분에 기르다가 주신 석산은무려 7년만에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올해도 여전히 다른 녀석들보다 며칠 늦게 피고 있네요. 석산은 알뿌리(비늘줄기) 식물로많은 이들이 꽃무릇이라 부르기도 하는‘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실제로 알뿌리도 수선화의 알뿌리를 많이 닮았습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상사화라 부르기도 하지요.그렇지만 상사화는 봄에 넓은 잎이 나와서6월이면 사라지고 8월에 분홍색 꽃이 피는 게 다릅니다.상사화는 여름꽃이고 석산은 가을꽃이지요.둘 모두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식물이긴 합니다.^^ '상사화.. 2024. 9. 24. 이전 1 ··· 4 5 6 7 8 9 10 ··· 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