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읽을거리246 봄 / 이성부 *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잊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어디 뻘밭 구석이거나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지쳐 나자빠져 있다가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흔들어 깨우면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너를 보면 눈부셔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가까스로 두 팔을 벌려 껴안아 보는너, 먼 데서 이기고 온 사람아--------------- 봄이, 희망의 봄이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사진: 지난해 2월에 피었던 '설강화') 2025. 2. 19. <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412500470 [생각의 숲]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걱정 없고 염려 없는 인생은 없다. 어니 젤린스키의 을 보면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이며, 22%는 사소한 일, 4%는 우리 www.nongmin.com 걱정 없고 염려 없는 인생은 없다. 어니 젤린스키의 을 보면 우리가 하는 걱정거리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이며, 22%는 사소한 일,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일이고, 오직 4%가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일이란다.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어떤 일이 걱정할 만한 일이고, 어떤 일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일인지 구분하기는.. 2023. 4. 28. 김양헌, 그가 그리워 옮겨왔습니다. https://blog.naver.com/cu1985/51428313 이규리의 문단읽기 이규리의 문단읽기 살과 뼈, 그 영원한 형식과 내용 김양헌 평론집 『이 해골이 니 해골이니?』 글... blog.naver.com 문화칼럼] 달빛에 몸을 널어 말리다 / 문인수 문화칼럼] 달빛에 몸을 널어 말리다 “한 죽음이 여러 죽음을 불러들인다.” 시인 고은 선생이 쓴 시의 한 구절이다. 어느 상가, 문상객들로 북적대는 장면을 묘사했을 것이다. ‘한 죽음’은 알겠는데, 멀쩡하게 살아서 조문하러 온 사람들을 보고 ‘여러 죽음’이라니, 이 무슨 말씀인가. 그러나 이 구절이 갖는 의미는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고, 만고의 진리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거창한 ‘법어’도 아니다. 이 말은 그저 “상가에 온 사람들도 누구나 언.. 2023. 1. 11. 현충원의 가짜꽃 https://www.nongmin.com/opinion/OPP/SWE/TME/367348/view [시론] 현충원의 가짜꽃 그리스 신화에 피그말리온이란 인물이 나온다. 키프로스 섬의 조각가였던 그는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의 여성을 조각했다. 그는 그 조각상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 www.nongmin.com 그리스 신화에 피그말리온이란 인물이 나온다. 키프로스 섬의 조각가였던 그는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의 여성을 조각했다. 그는 그 조각상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이 조각상을 닮은 여인을 제 짝으로 보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그의 진심에 감동한 여신은 그 조각상을 진짜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간절한 믿음과 기대가 불가능한 일도 실현한다는 심리를 피그말리.. 2022. 12. 1. 이전 1 2 3 4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