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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동산 일기740

잔디밭 에지 *  잔디의 번식은 참 무섭습니다.잔디밭과 꽃밭의 경계를 만들며벽돌 2장을 한 장은 눕히고 한 장은 세워서 놓고벽돌 아래에는 비닐을 깔았습니다. 그러나 10년 넘게 지나니잔디가 벽돌 사이 사이로 교묘하게 들어가잔디밭과 꽃밭의 경계가 지저분하게 되었습니다.해마다 꽃밭에 들어간 잔디를 캐 내지만녀석들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알아 보니 '잔디 에지(edge)'란 게 있었습니다.높이 15cm 되는 에지 50m짜리를 구해일단 데크 앞의 꽃밭에 먼저 설치해 보았습니다.잔디 안에 에지를 10cm 깊이로 묻고그 안에 벽돌을 한 장 비스듬히 세웠습니다. 그래도 잔디가 넘어올지 모르겠지만일단은 깔끔하니 보기가 좋네요.꽃밭도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2024. 10. 2.
맨발 길 만들기 * 맨발걷기, 이른바 어싱(Earthing)이 대유행입니다.어싱은 'earth(지구,땅,흙)'에서 파생된 용어로,맨발로 땅을 밟거나 자연과 접촉하여 지구의 에너지를 몸에 전달받는다는 겁니다. 현대인이 지나치게 자연과 멀어진 생활을 하여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고맨발걷기나 자연 속 휴식 등을 통해 건강을 되찾자는 거지요.과학적으로 근거가 있기나 한 건지,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누구 말을 들었는지 아내가 얼마 전부터 갑자기 마당을 돌기 시작한 겁니다.그러더니 잔디밭은 자꾸 벌레가 물고 걷기 효과가 없다며잔디밭 옆의 맨땅에 난 풀을 호미로 긁기 시작한 겁니다.맨발걷기를 며칠이나 할까 두고 보려고 했더니 멀쩡한 마당을 파고 물까지 갖다 붓는 겁니다. 그러지 않아도 .. 2024. 9. 13.
무 싹이 잘 났어요. * 무는 씨앗을 넣고사흘 밤만 자고 나면 싹이 납니다.씨앗을 넣은 지 오늘로 8일째,하나같이 예쁘게 잘 올라왔습니다. 지난해는 씨앗을 늦게 넣어 무가 작긴 했지만하나도 상하지 않아서 오래도록 잘 먹었는데올해도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당근 씨앗도 조금 뿌려봤습니다. 2024. 9. 8.
연잎차 한 잔 드실래요? * 고라니가연줄기를 잘라 먹는 바람에올해는 딱 한 송이의 연꽃밖에 못 봤지만연잎은 깨끗하게 자랐습니다. 여나믄 잎은 잘라서고기를 삶을 때 쓰려고 잘 씻어 냉장고에 넣고두어 장은 연잎차를 만들었습니다.아내가 잘게 쓸어 큰 확에서 덖었는데5번밖에 못 덖었다고 하더군요. 한 잔 끓여 마셨더니 연잎의 맑은 향이 났습니다.연잎차는 마음을 맑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한다고 해요.피도 맑아진대요.^^연잎차는 백련의 잎으로 만듭니다. 2024.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