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네동산 일기739 맑은 날 동산 풍경 * 엊그제 이틀 동안은비가 내린 뒤라 정말 맑았습니다.최신폰으로 바꾼 기념차우리집 풍경을 넓게 찍어 봤습니다. 2024. 5. 30. 단 이틀을 못 참다니... ♧ 지난해,멀리 고창에 계신 훈이네목장 주인께서'파인애플 릴리’라 부르는 유코미스를 보내주셨습니다.‘백합과’에 속하는 구근식물로 흔치 않은 녀석입니다. 겨우내 왕겨에 묻어 잘 보관하다가지난 3월 30일에 내다 심었는데두 달이 다 지나도록 싹이 나지 않았습니다.가장 늦게 올라오는 토란도 다 올라왔는데 말입니다. 너무 일찍 심어서 추위에 얼어 죽었나?견디다 못해 결국 삽으로 푹 떠서 제껴봤더니아래에 하얗게 실뿌리가 나 있었습니다."이런 이런... 미안해. 미안해."다시 묻어주었고 그 다음날 비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나가봤더니거짓말처럼 싹이 돋아 있었습니다.그러고 보니 지난해도 늦게 나왔더랬는데...단 이틀을 못 견디고 식물을 고생하게 하였습니다.정말 미안했습니다. 3월 30일에 심어준 유코미스 지난.. 2024. 5. 29. 놀라운 자연 * 꾀꼬리가 돌아왔습니다.5월 아까시나무 꽃이 필 무렵이면해마다 어김없이 동산을 찾아오곤 했는데꽃이 다 져 가는데도 오지 않아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4월 4일에 예쁜 소리로 우는 되지빠귀가 오고5월 2일엔 홀딱벗고새로 불리는 검은등뻐꾸기도 왔는데꾀꼬리는 오늘 어버이날이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자연은 참 놀랍습니다.때가 되면 다 그렇게 이루어집니다.날씨가 더워지니 맑았던 연못에 이끼가 생겨서보기가 불편하여 청소용 장대로 자꾸 건져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며칠 동안 비가 내리니노랑어리연꽃과 좀개구리밥이 하나 둘 나타나더니불과 사나흘 만에 보기 싫은 이끼를 다 덮어버렸습니다.그러더니 작은 백련 잎이하나 둘 동그랗게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연잎은 한동안 물 위에 떠서 몸피를 키워가다가날이 더 더워지.. 2024. 5. 8. 동산의 4월 모습 * 정가네동산의 4월을 소개합니다. 이른 봄에는 비도 자주 오고 궂은 날들이 많아 예상했던 것보다 과일나무 꽃들이 늦게 피기도 했지요. 그러나 며칠 사이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동산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해마다 지구가 조금씩 더워지는 게 아닌가 하고 덜컥 겁이 나기도 합니다. 2024. 4. 7. 이전 1 ··· 3 4 5 6 7 8 9 ··· 1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