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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동산 일기739

알리움을 캐다 ♧  일찍 시작된 가뭄 때문에알리움의 알뿌리가 더 이상 굵지 않을 것 같아아침에 알리움을 모두 캤습니다. 그렇게 굵지는 않았지만모두 두 쪽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내년엔 최소한 20송이 이상꽃이 필 것 같습니다. 알뿌리는 그늘에서 이틀쯤 말린 뒤양파망에 넣어서 시원한 차고 아래에 걸어 둘 겁니다.알리움은 가을에 심는 추식구근이니10월 말쯤에 다시 심어야지요. 미리 자른 꽃대는꽃꽂이로 만들어 거실을 장식하게 했습니다.줄기가 튼튼하여 오래 유지된답니다. 아, 알리움을 캐낸 자리엔 메리골드를 심었습니다.2모작입니다.^^ 5월 27일, 절정 때의 모습 6월 6일, 잎이 완전히 시들었습니다. 캐 보면 이름 그대로 마늘 같아요. 새끼까지 세 쪽 정도로 늘었습니다. 쪼개면 아래 사진처럼... 2송이는 꽃이 필 것 같아.. 2024. 6. 12.
이 고라니 녀석을 그만... * 요 며칠 새벽 2시, 3시 무렵이면우리 개 산이가 유난히 심하게 짖습니다.잠결에 손전등을 들고 나가 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계속 짖는 개의 눈길을 따라유심히 살펴 보니 뭔가 움직이는 게 보입니다. 고라니 녀석입니다.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작은 녀석이네요.도망가지도 않고 가만히 서서 눈치를 살피는 겁니다.막 쫓아가면 그제서야 산비탈로 유유히 올라갑니다. 매일같이 나타나는 고라니 녀석들이여기저기 다니며 온갖 식물에 입을 대고 있습니다.열흘 전쯤에는 도라지순을 사그리 잘라 먹었습니다.도라지순이 맛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올해 도라지꽃이 피는 걸 못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엊그제는 꽃이 핀 섬초롱도 모두 잘라 먹었고요.해마다 연잎이 올라올 때면연못 속에 들어가 연 줄기를 잘라 먹어서이미 수련은 완전히 사.. 2024. 6. 10.
왕보리수잼 만들기. 2 * 두 번 다시 안 할 거라 했는데잼이 맛있게 잘 되었다는 아내의 칭찬에이틀 만에 다시 도전했습니다.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고 하잖아요. 사실은 엄청 맛있긴 했지만첫번째 만든 잼이 조금 되게 되어서다시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던 겁니다.아침에 태극기부터 꽂아 놓고... 어제 몽땅 따 놓은 나머지 왕보리수를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달아 보니 4.1kg.소금 반 숟가락과 설탕 1.7kg을 넣고졸이기 시작했습니다. 엊그제 1시간 50분이나 저었던 건불조절이 잘못되었던 탓이라 생각하고이번에는 인덕션 불을 7에 놓고 20분쯤 끓이고그 뒤에는 끝까지 6에 놓고 쉬지 않고 저었습니다.미쳤지. 내가 미쳤지 하면서... 25분쯤 지나니 끓어 올라 넘치려고 해서잠시 5로 낮추었다가 다시 6으로...30분쯤 지나니 .. 2024. 6. 6.
앵두 100알? ♤  10년 정도 길렀던 앵도나무가시름시름 마르더니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앵두알이 굵고 무척 맛이 있었는데... 모두 잘라내고 둥치만 남겨 두었지요.그랬더니 밑에서 새 줄기가 여럿 올라왔습니다.그리고 지난해 앵두 몇 알이 달렸더랬습니다.올해는 100알 정도 달렸습니다.내년엔 더 많이 달리겠지요. 앵두 드시러 오세요.우리집 앵두 정말 맛있어요. 그런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엔'앵도나무'가 추천명으로 올라가 있어요.국어사전에는 앵두나무고요. 이런 게 한두 가지가 아니랍니다.족두리풀도 국표식엔 '족도리풀'로 되어 있어요.이런 것도 통일을 못 하고 있어 참 답답해요. 2024.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