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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비,곤충 등281

딱다구리 시리즈 - 2.큰오색딱다구리 * 큰오색딱따구리는 몸 길이 28㎝ 정도로 오색딱다구리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조금 더 큽니다. 배에 검은 세로줄 무늬가 있는 게 오색딱과 다른 점이며, 등과 날개에는 흰 반점이 줄지어 있습니다. 오색딱과 달리 등에 “V”자 모양의 흰색 무늬가 없습니다. 어제 올린 오색딱과 비교해 보시면 쉽게 알 수 있겠지요. 수컷은 머리꼭대기 전체가 진홍색이며, 암컷은 검은색입니다. “키옷, 키옷”하는 낮은 울음소리를 내며 다닙니다. 딱따구리류는 꼬리가 아주 단단해서 수직의 나무에 몸을 딱 붙여 지탱하고 서거나 기어오르기에 편하다고 합니다. 2021. 2. 25.
딱다구리 시리즈 - 1.오색딱다구리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딱다구리과의 새에는 까막딱다구리, 붉은배오색딱다구리, 쇠딱다구리, 아물쇠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큰오색딱다구리가 있습니다. 붉은배오색딱다구리는 무척 귀하며, 까막딱다구리와 아물쇠딱다구리도 흔치 않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쇠딱, 오색, 청딱, 큰오색을 볼 수 있습니다. ‘딱다구리’란 새는 없는 거지요. 산림청과 조류도감에는 딱다구리로 되어 있지만 우리말큰사전에는 ‘딱따구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 하나도 통일시키지 못 하고 있어 답답합니다. 하여튼 오늘은 오색딱다구리를 소개합니다. ‘오색딱다구리’는 몸길이 24㎝ 정도의 중간 크기로 전국의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입니다. 배의 윗부분은 흰색이며, 아랫배는 붉은색입니다. 등에는 V자 모양의 흰색 무늬가 있는 .. 2021. 2. 24.
다정한 멧비둘기 * 멧비둘기는 '메(山) + ㅅ + 비둘기'로 산비둘기의 순우리말이지요. 아주 흔한 텃새로 콩과 같은 열매를 좋아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녀석입니다. '구구 구구구, 구구 구구구' 하며 우는 소리는 청승맞기도 하지만 구애 행동을 보면 정말 눈꼴사나울 정도입니다. 나뭇가지 몇 가닥으로 만든 엉성한 둥지에 2개의 흰색 알을 낳아서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가며 알을 품습니다. 몸집에 비해 머리가 작은 편이며, 날개에는 비늘무늬가 많고 날개 끝은 적갈색입니다. 번식기 외에는 무리지어 생활한다는데 이 녀석들은 요즘도 늘 다정하게 붙어 다니네요. 2021. 2. 15.
멋쟁이새를 아시나요? * 새의 이름이 '멋쟁이새'라고 하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이 있더군요. '멋쟁이새' 맞답니다. 이름이 정말 '멋쟁이새'라구요.^^* '멋쟁이새'는 되새과의 새인데 몸길이 15㎝정도로 참새만 합니다. 동그랗고 통통한 몸집으로 굵고 짧은 부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번식기 외에는 여러 마리가 집단으로 생활을 하고 '훼-, 훼-'하고 짧게 맑은 휘파람 소리를 냅니다. 식물의 씨앗이나 곤충을 즐겨 먹지만 이른 봄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는 과일 나무의 싹과 잎이 일찍 피어나는 귀룽나무와 병꽃나무의 잎눈을 즐겨 먹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보기도 하므로 과수 농가에서는 싫어하는 새라고 합니다. 지금 꽃사과의 잎눈을 따먹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아직 보이지 않네요. 묵은 사진입니다. 2021.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