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비,곤충 등279 뱁새 알이 어디 있어요? ◉ 어버이날 무렵이 내 생일이고 아내는 음력으로 내 생일과 같아서 우리집 아들 딸에게 몽땅 몰아서 어버이날이 낀 휴일에 한 번만 내려오라 했습니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온 딸에게 우리집 치자나무에 뱁새가 알을 낳아서 지금 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꾸만 둥지를 들여다 보려고 하기에 어미가 도망갈지도 모른다고 했지요. 그랬는데도 내가 안 보는 사이에 몰래 뱁새집을 들여다 봤던 모양입니다. "아빠, 뱁새 알이 어디 있어요? 없어요." "아니, 품던 알이 어디 가고 없어?" 할 수 없이 내가 확인을 했습니다. 정말 알이 안 보였습니다. 그런데 새끼들이 한쪽 귀퉁이에 몰려 입을 딱딱 벌리고 어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날이 5월 7일이었습니다. 13일만에 모두 알에서 깨어났습니다.. 2022. 5. 12. 뱁새 이 녀석들이 정말... ◉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가 집을 지었습니다. 창문 바로 앞에 있는 치자나무에 며칠 전부터 뱁새가 들랑날랑하는 게 보였습니다. 녀석들이 저기에 집을 지으려고 하나 했는데 어느 날, 혹시나 하고 들여다봤더니 정말 귀여운 둥지를 지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수없이 지나다니는 길이라 사람이 지나가면 깜짝 놀라서 달아나고 하더니 언제 저기에 집을 지었을까요? 그리곤 어느 날, 가까이 지나가면서 곁눈질로 살펴보니 뱁새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짝 다가가서 들여다보았더니 귀엽고 자그마한 알 4개를 낳아 놓았습니다. 그 다음 날엔 5개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알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꼼짝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가까이 지나가면 까만 눈동자로 불안한 듯 빤히 쳐다보곤 합니다. 아내는 옆으로 지나가면서도 절.. 2022. 4. 30. 방울새는 민들레 씨앗을 먹는다 ◉ 비교적 흔한 텃새라고 하는데도 마당에서 처음으로 방울새 무리를 만났습니다. 자주 왔는데도 내가 미처 보지 못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새만한 크기의 새 날개에 노란 깃털이 보여 얼른 카메라를 들고 나갔지요. 자리를 옮겨가며 뭔가를 열심히 먹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민들레 씨앗이었습니다. 예전에 되새도 민들레 씨앗을 먹던 게 생각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방울새도 ‘되새과’의 새였습니다. 민들레 씨방에서 씨앗만 발라먹는데 굵은 부리로 잘근잘근 씹어 알맹이만 빼먹는 게 신기했습니다. 방울새는 잡초의 씨앗이 주식이라고 합니다. 방울새의 울음소리는 ‘또르르륵’ 하고 나는데, 그 소리가 방울소리처럼 들린다고 하여 ‘방울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우리 동요에도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간밤에.. 2022. 4. 29. 우리집 상객(常客), 박새 * 박새는 ‘박새과’의 텃새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성 조류로 도시의 공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지요. 먹이활동을 통해 많은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숲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박새는 참새만한 크기로 목에서부터 배 아래까지 길게 넥타이 같은 검은 줄이 있고 회색의 날개에는 한 개의 흰 띠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작은 무리를 이루어 다니며, 종종 곤줄박이, 쇠박새, 오목눈이 등과 섞여서 먹이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있는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편이라서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나무에 땅콩이나 돼지비계 등을 매달아 두면 날아와 먹습니다. 박새, 쇠박새, 진박새 등이 있습니다. 우리집에서는 일 년 내내 볼 수 있는 상객(常客)입니다.^^ 2022. 2. 24.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