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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비,곤충 등279

파랑새는 우리 가까이 있다 ◉ 올 여름에도 변함없이 매일같이 파랑새 부부가 놀러오네요. 마치 정해 놓은 자리인 것처럼 늘 앉는 전깃줄에 혼자서, 또는 둘이서 저녁마다 한참씩 앉아 있다가 날아가곤 합니다. 어떨 때는 아침에도 날아오고요. '행복과 희망'을 상징하는 파랑새는 '파랑새과'의 새로 몸은 선명한 청록색을 띠고 머리와 날개 끝은 검정색을 띱니다.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입니다. '케케케 케케켁'하고 그리 예쁘지 않은 울음소리를 냅니다. 몸길이 29cm 정도로 제법 큰 파랑새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번식하며, 흔한 여름철새입니다. 상상의 새가 아니랍니다. 2022. 7. 20.
두더지 잡기 * 식물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녀석이 두더지입니다. 농약을 치지 않으니 지렁이가 생기고 그 지렁이 때문에 두더지가 나타나는 거지요. 두더지는 왜 꼭 어린 나무 둘레를 파헤쳐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나중에 가만히 생각하니 어린 묘목을 심고서 물을 자주 주니 물기가 있는 곳으로 지렁이가 몰려 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지렁이를 잡으려고 두더지는 또 터널을 뚫고요. 두더지 때문에 잃은 묘목도 참 많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두더지를 잡으려고 온갖 수를 다 써봤지만 뚜렷한 묘책이 없었습니다. 며칠 전부터는 백합을 심어 놓은 곳에 다니면서 자꾸만 굴을 뚫어서 정말 미웠습니다. 고민 끝에 이번에 면에서 공급하는 두더지잡이틀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두더지가 다니는 길에 먹이를 끼운 틀을 놓고 발이.. 2022. 6. 8.
뱁새 후일담 ◉ 뱁새(붉은머리오목눈이) 새끼들이 둥지를 떠난 지 벌써 2주가 넘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치자나무에서만 부화를 한 것이 아니라 뒤뜰에 있는 금테사철나무와 위 텃밭에 심어놓은 꽝꽝나무에서도 거의 동시에 부화를 했더라고요. 어느날, 날이 너무 가물어서 키가 작은 꽝꽝나무에 물을 뿌리다가 우루루 떨어지는 작은 뱁새 새끼들 때문에 어미들도 놀라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채 날지도 못하는 새끼들이 한 마리씩, 한 마리 씩 다시 둥지에 올라갈 때까지 어미와 저는 노심초사했습니다. 둥지가 있다는 걸 저는 전혀 몰랐거든요. 어미들은 저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유인하려고 무지무지 애를 썼습니다. 하여튼 이 새끼들이 신기하게도 함께 무리를 지어 집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한번 세어 본 적이 있는데 무려 열.. 2022. 6. 7.
살아있는 연못 * 10년이 넘게 오랫동안 농약과 제초제를 안 친 덕분인지 우리집 작은 연못엔 참개구리가 가득합니다. 연못에 가면 개구리들이 우루루 연못으로 뛰어듭니다. 원래 논이었던 곳이라 언덕 아래로 물이 째어나와 유공관을 묻고 작은 연못을 만들었지요. 그리고 모기 방지용으로 미꾸라지를 넣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해마다 왕잠자리가 찾아와 알을 낳았습니다. 물속의 왕잠자리 애벌레는 먹성이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왕잠자리는 마치 연어처럼 대를 이어 자기가 태어난 곳을 찾아온답니다. 거기에 참개구리까지 많으니 모기가 번식을 할 수가 없겠지요. 한 가지 꺼려지는 건 참개구리가 많으니 가끔 뱀이 나타나는 겁니다. 고라니가 연잎 줄기를 잘라 먹는 것도 싫습니다. 그것도 생태계의 일부니 어쩔 수가 없지만요. 무엇보다도 저 .. 2022.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