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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동산 일기747

아이고, 힘들어! 아침에 일어나 어제 캐다가 만 고구마를 두어 고랑 더 캤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모두들 고구마가 제대로 안 열렸다고 하더군요.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삽질 한 번에 최소한 한두 개씩은 나와야 하는데 허탕 칠 때가 더 많아요. 오전에 대구로 엣날 초임시절 담 너머로 같이 지내던 선생.. 2007. 10. 21.
거두는 재미 학교에서 빵과 우유를 먹고 와 점심 생각이 별로 없다고 했더니 점심으로 애호박 달전을 부쳐서 준다. 두어 잔의 술에 호박 달전을 안주 삼아 먹으니 배가 부르다. 마눌이 옆에서 얘기한다. "고추 따는 재미도 끝났고, 들깻잎 따는 재미도, 호박 따는 재미도 다 끝났으니 이젠 뭘 하고 지내지요?" 이사온.. 2007. 10. 20.
호박잎 국 끓이기 오늘 아침엔 평생 처음으로 호박잎으로 끓인 국을 먹었습니다. 처음 먹는데도 부담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박잎의 조금 가칠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국물 맛이 상큼했습니다. 그래서 끓이는 법을 물어 보았지요. (호박잎 국 끓이는 법) 1. 멸치 다싯물을 만든다. 2. 부드러운 호박잎이나 호.. 2007. 10. 7.
어떤 시간 보내기 어제는 학생들이 중간고사를 마치는 날이라 오후에는 테니스시합을 하는 선생님들을 보고서 일찍 퇴근하여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세 시간 동안 새들을 좇아다녔습니다. 오늘 오후도 그렇게 보냈습니다. 딱새와 박새 녀석들이 이제 조금 낯이 익은지 멀리 날아 가지도 않고 내 주변을 이리저리.. 2007.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