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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배초 ♧ 비가 내렸습니다.완전히 해갈이 될 정도로 많이 내렸습니다.골방골방하던 식물들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정말 고맙고 고마운 비입니다. 오늘은 '은배초'를 소개합니다.은으로 된 술잔을 닮아 은배초라고 합니다.고창에 사시는 훈이네목장 주인께서 보내주셔서올해 처음으로 키워 보는 녀석입니다. 이름은 은배초이지만보라색 꽃이 피는 녀석도 있네요.솔잎도라지와 같은 니에렘베르기아(Nierembergia)속의여러해살이풀입니다. 초여름에 술잔을 닮은 하얀 꽃이높이 10cm도 안 되게 나지막하게 핍니다.노지에서 월동도 가능한 지피식물이라 합니다. 2025. 6. 14.
일본삼색병꽃나무 ♤ '병꽃나무'는전국의 산기슭에서 3m 정도까지 자라는‘인동과’의 낙엽활엽관목입니다.처음엔 연노랑색 꽃이 피어서수정이 되고 나면 점차 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일본삼색병꽃나무는붉은병꽃나무를 개량한 원예품종으로처음엔 백록색의 꽃이 피어서 분홍으로,그리고 마지막엔 붉게 변합니다.꽃받침은 아주 가늘게 깊이 찢어져 있습니다. 꽃의 모양이 병처럼 생겼고3색의 꽃이 다 달려 일본삼색병꽃나무라 하며,일본병꽃나무, 삼색병꽃나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편으로주로 햇가지로 꺾꽂이하여 증식합니다.꽃이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꾸준히 오래 피는 게 특징입니다. 2025. 6. 13.
금계국 ♧ '금계국'은높이 70cm 정도로 자라는'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입니다.전국의 도로변이나 공터에서 오랫동안 피어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녀석이지요. 지름 5cm 정도의 노란색 꽃이원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는데꽃의 색이 황금빛 볏을 가진 관상용 새인금계를 닮아서 금계국(金鷄菊)이라 한다네요. 사실 우리 눈에 보이는 꽃은거의 대부분 '큰금계국'입니다.진짜 금계국은 혀꽃의 밑부분에자갈색 무늬가 있는데 쉽게 만날 수 없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가뭄에도 강하며 장점이 많은 금계국이지만화단에 심을 때는 번식을 조심해야 합니다.일본에서는 오래 전에 생태계 위협종으로 지정하였고우리나라에서도 '생태교란식물'로 지정하였다니까요. 꽃이 지고 씨앗이 익기 전에 꽃대를 잘라번식을 조절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2025. 6. 12.
서양딱총나무 ♤ 동산 한가운데서딱총나무 한 그루가 오랫동안 꽃을 피우고 있어오며 가며 자주 사진을 찍습니다.사실 이 녀석의 정확한 이름은 '서양딱총나무'입니다.'인동과'의 식물이지만 꽃 냄새는 별로입니다. 딱총나무는 황록색 꽃이 원뿔꽃차례로 피는데서양딱총나무는 백색 꽃이 산방꽃차례로 핍니다.'원뿔꽃차례'는 전체 꽃 모양이 원뿔 모양을 이루는 걸 말하고'산방꽃차례'는 아래쪽의 꽃자루는 길고 위쪽의 꽃자루는 짧아위에서는 거의 평면으로 가지런하게 피는 걸 말합니다. 우리 딱총나무는 한여름에 붉게 익는데 비해서양딱총나무는 검게 익는 것도 다릅니다.꽃만 본다면 서양딱총나무가 훨씬 더 예쁩니다. 딱총나무는 '인동과'의 소교목으로반그늘진 산골짜기에서 잘 자라는데분지르면 '딱' 하고 딱총소리가 나서 딱총나무라 합니다.뼈가 부러졌.. 2025. 6. 11.
자주달개비 ♧ 흔한 식물이지만정원에 한두 포기쯤 있으면다른 식물과 잘 어울리는 식물이 자주달개비입니다.'닭의장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닭의장풀에 비해꽃의 색이 짙어서 자주달개비라 합니다. 여러 대의 줄기가 모여나기하며높이가 50㎝ 정도에 달합니다.넓은 선형의 길다란 잎은 길이 30㎝ 정도로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꽃은 5월경부터 가지 끝에서 자줏빛으로 피는데가느다란 꽃줄기에 모여 달리며 당일 집니다.하루살이꽃이지만 수십 개의 꽃이 달리기 때문에오랫동안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주달개비 잎은 생물 시간에세포실험 재료로 흔히 사용되었지요.요즘도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25. 6. 10.
분홍찔레 ♧ 해마다 대문 앞에서 활짝 피어보름 정도나 동산을 환하게 해주는 분홍찔레가올해도 어김없이 반갑게 피었습니다. 보기에도 좋지만향기까지 가득하니 금상첨화입니다. 하얀 꽃으로 피는 토종 찔레꽃과 달리원예용으로 육종한 찔레인데찔레꽃에 비해 꽃이 작지만 향기는 강합니다. 2025. 6. 9.
수레국화 ♧ 꽃을 가꾸다 보면조금 고민이 되는 게 있습니다.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물을 키우려니 너무 흔한 맛이 있고좀 귀한 녀석을 키우려니 가꾸기가 힘들고요. 그렇지만 어디서나 잘 자라는 식물은나름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심으면 좋습니다.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잘 자라고번식도 쉽게 되기 때문입니다. 수레국화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인 수레국화는꽃이 수레바퀴 모양을 닮아서 수레국화라고 하며,독일의 나라꽃이기도 합니다. 가정의 뜰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는데높이 1m 정도까지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꽃은 초여름에 줄기나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며,색깔도 보라색, 흰색, 붉은색 등으로 다양합니다.씨앗이 저절로 떨어져 해마다 다시 나기도 합니다. 다른 꽃들과 혼식을 하면제법 볼 만한 풍경을 .. 2025. 6. 8.
알리움 ♧ 알리움의 계절이 지나갑니다.크고 작은 알리움들이 차례로 피고 졌습니다.알리움(Allium)은 백합과의 구근식물로마늘같이 생긴 알뿌리들이 있습니다.수백 종이 있는데 크기와 색깔이 모두 다릅니다. 알리움 퍼플레인(purple rain)은중간 크기의 꽃이 보라색으로 핍니다. 알리움 몰리(moly)는노란색의 꽃이 피는 소형종입니다. 알리움 앰버서더(Ambassador)는 대형종으로보라색의 커다란 꽃이 달립니다.잘 자라면 꽃 하나의 크기가 15센티 정도가 됩니다.지난해 15송이가 피었는데올해는 10송이 정도가 크기도 작게 피었습니다.20송이 정도를 기대했는데 말입니다. 알리움은 장마철이 되기 전에 모두 캐어서잘 갈무리했다가 10월말쯤에 다시 심을 겁니다. 2025. 6. 7.
앵두 드세요! * 앵두꽃은 4월에 피었더랬는데두 달 만에 앵두가 발갛게 익었습니다. 원줄기가 죽고 새로 난 어린 가지에지난해는 겨우 한 주먹 정도의 앵두가 달리더니올해는 가지가 휘어지도록 조랑조랑 달렸습니다. 예전에는 앵두도아주 귀중한 군것질거리였지요.집집마다 앵두나무 한 그루 정도는 키웠는데이제는 앵두나무조차 귀해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골로 전학시켰던 손녀에게앵두와 왕보리수를 따서 작은 봉지 봉지에 담아학교 친구들에게 나눠 주라고 했던 게 생각납니다. 모처럼 시골에 내려온 손자 손녀와 앵두를 땄습니다.소쿠리에 담아 놓은 앵두가 얼마나 예쁜지요.몇 개씩 집어서 입에 넣고 오물오물하니정말 새콤달콤합니다.앵두 드세요! 2025.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