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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191

정자를 찾아서... * 옛사람들은 자연을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답을 찾기 위해 정자여행을 떠났습니다. 소쇄원 등 전남 담양의 정자들도 좋지만 함양 안의면의 화림동계곡에 줄지어 서 있는 정자들도 정말 멋있습니다. 담양의 정자들은 자연 속에 폭 안겨 있는 모습이라면 함양의 정자들은 멀찌감치서 자연을 여유롭게 바라보는 듯했습니다. 남덕유에서 흘러내리는 금천이 넙데데한 반석 위로 흘러내리며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못을 만들고 거연정(居然亭), 군자정(君子亭), 동호정(東湖亭), 농월정(弄月亭) 등의 아름다운 정자들을 세우게 했습니다. 화림동계곡 (花林洞溪谷) 을 왜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메카'라고 일컫는지 누구나 봐도 알 만한 풍경이었습니다. 겨울에 보는 정자는 여름과 달리 날것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보기 좋았습니다. .. 2023. 12. 31.
소매물도에 다녀오다 * 초등 동기 몇 명과 함께 칠순맞이로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소매물도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마침 물때가 딱 맞는 때였기 때문입니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달라지는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큼직한 몽돌로 가득한 바닷길을 건너지 못해 예쁜 등대섬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아쉬워해야 합니다. 물때는 '소매물도 물때'로 검색하면 됩니다. 갑작스런 일정이라 뱃시간에 맞추기 위해 승용차 안에서 배표를 예약하고 아침은 휴게소에서 우동으로 때웠습니다. 하루에 3차례 다니는 뱃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20분이 남더군요. 소매물도에도 식당이 하나 있다고 했지만 터미널 앞에서 통영김밥을 사서 점심으로 준비했습니다. 날씨가 흐리다고 하여 .. 2023. 12. 15.
도마령 전망대에 오르다 * 어제는 날씨가 좋아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조금 멀리 드라이브를 했습니다. 김천에서 영동군 상촌면을 거쳐 도마령을 넘고 무주군 설천면과 삼도봉터널을 지나 부항댐을 돌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두어 시간의 드라이브였습니다. 그런데 도마령 정상에 오르니 뜻밖에도 넓은 주차장에 새로이 높은 전망대까지 생겼더군요. 계단의 오일스테인이 채 마르지도 않았고요. 제법 긴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오르니 눈 아래에 각호산 정상과 민주지산 일대, 그리고 아득히 덕유산까지 보이는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조금 더 날씨가 맑았더라면 훨씬 더 좋은 풍경이었을 겁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지례면의 부자가든에 들러 흑돼지 구이에 소주 한 잔 곁들여 저녁까지 먹고 오니 그저 그만이었습니다. 2023. 12. 10.
바다가 보고 싶었어요! * 지인들과 경주 감포에서 호미곶까지 바닷가로, 바닷가로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날이 좋아 정말 눈이 시린 바다였습니다. 202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