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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191

인현왕후길의 가을 * 오래된 친구들과 함께 김천 수도암 입구에 있는 인현왕후길로 가을소풍을 다녀왔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운 수도산의 가을풍경입니다. 2023. 10. 29.
민간정원을 찾아서... ♤ 지인들과 함께 일 년에 두어 번씩 국내여행을 하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날짜만 정하고서 여행장소는 출발하면서 생각하는 그야말로 묻지마 여행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게 되니 거듭해서 찾게 되는 여행지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한 회원이 요즘 전국적으로 예쁜 민간정원들이 많이 생기니 그걸 찾아가는 여행이 어떻겠냐고 제의했습니다. 그게 좋겠다고 찬성하고서 이번엔 경남지방의 민간정원들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함양, 산청, 사천, 통영, 고성, 남해 등을 돌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경남지역만 해도 수십 곳의 민간정원들이 생겼는데 뜻밖에 장삿속으로 만든 것들이 많았습니다. 커피숍이나 예식장 같은 영업을 하면서 정원 비슷하게 장식을 하는 거지요. 주인이 애정을 갖고 오랜 세월에 걸쳐 정성을 들여.. 2023. 10. 17.
선물 같은 햇빛 * 오늘은 모처럼 눈부신 햇빛을 볼 수 있네요. 햇빛이 이렇게 그리울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김천엔 지난 달 26일 이후 450mm 정도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제 내일 새벽부터 몇 날 며칠 동안은 정글을 이룬 풀들을 베야 합니다. 그래도 햇빛을 보니 좋습니다. 2023. 7. 19.
월출산 도갑사에 가다 * 영암 월출산을 떠올리면 늘 생각나는 절집이 무위사였습니다. 그래서 전라도 여행을 하면 자주 무위사에 들렀습니다. 가끔은 월남사지에 들르기도 했지요. 수없이 많이 간 전라도 여행길에 처음으로 영암 도갑사에 들렀습니다. 조금 쌀쌀한 날씨이기도 했지만 한적하고 깨끗한 절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함께 간 지인들도 모두 좋아했습니다. 오랫동안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영가를 천도하는 의식이 있었는지 낭랑한 스님의 독경소리도 기분을 차분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있는 커다란 팽나무가 죽어 있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주변을 정리하면서 팽나무 뿌리에 흙을 많이 덮어 나무가 숨을 쉬지 못하게 되어 시들시들했는데 지난해 결국 고사 판정이 났다고 하더군요. 사람의 부주의로 500년이나 된 나무가 죽고 말았다.. 2023.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