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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줄 꽃이 엄청 많이 피었어요! ♤  지난해,20년 이상 꽃을 피우지 않던 마삭줄이처음으로 몇 송이 꽃을 피웠다고 자랑을 했습니다.그런데 그 마삭줄이 올해는 엄청 많은 꽃을 달았습니다. 내년엔 언덕을 덮은 마삭줄에온통 주렁주렁 마삭줄 꽃이 달릴 것만 같아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협죽도과’의 마삭줄은난온대성 늘푸른 덩굴식물로한반도 남부 해안의 바위지대,또는 숲 가장자리의 반음지에 흔하게 자랍니다.줄기에서 공기뿌리가 내려 주변의 바위나 나무 등다른 물체에 붙어 자랍니다. ‘마삭줄’이란 이름은삼으로 꼰 밧줄을 뜻하는 ‘마삭(麻索)’과‘줄’의 합성어로, 덩굴성 줄기를 이용해서줄을 만들었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5~6월에 흰색으로 피는 꽃은꽃부리가 5갈래로 깊게 갈라져바람개비 모양으로 말리는데 향기가 무척 .. 2024. 5. 20.
샤스타데이지의 계절 ♧  샤스타데이지(Shasta daisy)는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마거리트와 혼동하는 이들이 많지요.마거리트는 샤스타데이지보다 키가 훨씬 작고꽃잎의 모양이 가지런하고 짧습니다. 키우기 쉬운 대표적인 여름꽃입니다.키가 너무 커서 잘 쓰러지는 게 흠이지만오랫동안 집을 환하게 밝혀 주어서 예쁩니다. 2024. 5. 19.
찔레꽃 향기를 드립니다. ♤ 17년 전, 이곳에 이사들어올 때집 경계선 주변에 찔레꽃이 가득했습니다.몇 년에 걸쳐 모두 정리하고 서너 포기만 남겨뒀지요.지금은 딱 두 포기만 남았습니다. '찔레꽃'은'장미과'의 갈잎떨기나무입니다.찔레 줄기에는 끝이 살짝 휘는 가시가 붙어 있어'찌르는 나무'로 불리다가 '찔레나무'가 된 듯 합니다.표준 이름은 '찔레꽃'이랍니다. 여린 가지 끝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꽃이 핍니다.길게 자란 가지 끝은 아래로 처져 운치가 있으며,콩알만한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어 또 운치가 있지요.찔레꽃은 장미의 할아버지 뻘이 된답니다.^^ 복숭아 향과 비슷한 찔레 향을 맡는 순간,누구나 어린 시절과 고향을 떠올릴 겁니다. 2024. 5. 14.
♧ 작약은 올해도 화려합니다. 2024. 5. 13.
등심붓꽃 ♧  등심붓꽃은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북미에서 자라던 것이 제주도에 귀화하였다고 합니다.처음에는 야생 상태로 자랐으나지금은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 기르는 식물입니다. 10cm 정도 길이의 잎은 부추처럼 편평하며,높이 20cm 정도의 꽃줄기도 편평합니다.1cm 조금 넘는 꽃이 5월경에 피는데자주색 또는 흰색 바탕에 자주색 줄이 있습니다. 꽃은 하루 만에 시드는 1일화지만계속해서 피기 때문에 여러 날 즐길 수 있습니다. 땅이 적합하지 못한지이사 온 처음엔 두어 번 심어 실패했지만지난해 다시 심은 것이 올해는 잘 자라꽃을 많이 피우고 있습니다. 2024. 5. 12.
탐스런 꽃을 단 함박꽃나무 ♤  2014년,수도산에서 식물조사를 하던 중,임도를 만든다고 마구 캐서 내던진함박꽃나무 어린 녀석을 하나 주워 왔습니다. 몇 년 동안 죽을 듯 살 듯 겨우겨우 살아 있더니두어 해 전부터 제대로 꽃을 피우네요.올해는 열 송이 넘게 꽃봉오리를 달았습니다. 함박꽃나무는 전정과 이식을 무척 싫어하는 나무입니다.'목련과'의 소교목으로반그늘 상태의 산골짝 숲속에서 자랍니다.흔히들 산목련이라 부르지요. 5월경, 지름 8cm 정도의 새하얀 꽃이고개를 숙이고 피는데 청아한 향기가 매력적입니다.소박하면서도 청초한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골에서는 커다란 꽃이 달리는 작약을함박꽃이라 부르기도 하여 혼동하는 이들이 많습니다.그리고 큰 잎을 가진 함박꽃나무에 착안해크게 웃는 모습을 '함박웃음'이라 하기도 하지요. 또한 북한에.. 2024. 5. 12.
놀라운 자연 * 꾀꼬리가 돌아왔습니다.5월 아까시나무 꽃이 필 무렵이면해마다 어김없이 동산을 찾아오곤 했는데꽃이 다 져 가는데도 오지 않아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4월 4일에 예쁜 소리로 우는 되지빠귀가 오고5월 2일엔 홀딱벗고새로 불리는 검은등뻐꾸기도 왔는데꾀꼬리는 오늘 어버이날이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자연은 참 놀랍습니다.때가 되면 다 그렇게 이루어집니다.날씨가 더워지니 맑았던 연못에 이끼가 생겨서보기가 불편하여 청소용 장대로 자꾸 건져내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며칠 동안 비가 내리니노랑어리연꽃과 좀개구리밥이 하나 둘 나타나더니불과 사나흘 만에 보기 싫은 이끼를 다 덮어버렸습니다.그러더니 작은 백련 잎이하나 둘 동그랗게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연잎은 한동안 물 위에 떠서 몸피를 키워가다가날이 더 더워지.. 2024. 5. 8.
개키버들 '하쿠로 니시키' ♤  삼색버드나무로 불리는'셀릭스'를 국가표준식물목에서 찾아보니개키버들 '하쿠로 니시키'로 올라가 있더군요.Salix integra 'Hakuro-Nishiki'일본 원산의 재배식물입니다. 처음 새싹이 나올 때는 초록색인데점차 분홍빛이 비치는 흰색의 새순이 나와삼색버드나무, '화이트핑크셀릭스'라고 합니다.분홍색이 더 강하게 개량한 녀석은'플라밍고셀릭스'라고 하고요. 버드나무과의 식물이기 때문에잘라도 금방 새순이 나오며,성장이 빠르고 추위에도 강해서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햇볕을 많이 받으면잎의 색이 더욱 선명하고 화려해집니다.단점이라면 너무 빨리 자라서새로 난 가지를 자주 잘라줘야 한다는 겁니다. 2024. 5. 7.
털설구화 '라나스 ♤  털설구화 '라나스(Lanarth)'는'인동과'의 식물로 재배종입니다.무리지어 피는 하얀 꽃이 아름답지요.향기가 없는 게 좀 아쉽지만나비같이 달리는 꽃은 풍성하고 화려합니다. 달걀 모양으로 마주나는 잎에는털이 많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 하얀 꽃이 피는데사실은 가운데에 아주 자잘한 꽃이 있고꽃처럼 보이는 주변부는 장식꽃(가짜꽃)입니다. 백당나무의 꽃과 많이 닮았지만백당나무는 360도 뱅 둘러 장식꽃이 달리는 반면라나스는 반 조금 넘게 장식꽃이 달리는 게 다릅니다.(마지막 사진은 백당나무 꽃입니다) 우리집에는 10년 넘게 키운두 그루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예전엔 덜꿩나무 '라나스'로 불렀습니다. 2024.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