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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나무,나무

멀구슬나무

by 정가네요 2007. 2. 5.

 

멀구슬나무 - '멀구슬나무과'

 

 

 

'멀구슬나무'는

 

남해안의 낮은 지대에서 높이 15m 정도까지 자라는 갈잎큰키나무입니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잘게 갈라지며, 작은 껍질눈이 많습니다.

 

가지는 굵고 사방으로 퍼지며 어린 가지는 녹색입니다.

 

겨울눈은 둥근 공 모양이며 회갈색 털로 촘촘히 덮여 있고 잎자국은 T자 모양입니다.

 

가지 끝에 촘촘히 어긋나는 잎은 2∼3회 깃꼴겹잎으로

 

길이가 80cm에 이르며 잎자루가 길고 밑부분이 굵습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5월에 잎겨드랑이의 커다란 원추형 꽃차레에

 

연보랏빛 꽃이 촘촘히 모여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5개씩이며,

 

10개의 수술은 하나로 합쳐져서 원통 모양이 됩니다.

 

2cm 정도 크기의 둥근 열매는 가을에 노랗게 익는데 약간 단맛이 나며,

 

잎이 떨어진 겨울에도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열매는 기름을 짜기도 하고 가축의 구충제로 쓰기도 했다는데,

 

세로로 골이 지는 오이씨 같은 씨앗은 독이 있어 함부로 먹으면 안 됩니다.

 

 


 
 

'멀구슬나무'란 이름은

 

'멀건 구슬 같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에서 얻었다고도 하며,

 

염주를 만들 수 있어 ‘목구슬나무‘로 부르다가 멀구슬나무가 되었다고도 하나

 

'1말의 구슬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열매가 많이 달리는 나무'란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말구슬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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