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마귀밥나무 - '범의귀과'
'까마귀밥나무'는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흔히 자라는 갈잎떨기나무입니다.
높이 1.5m정도까지 자라며, 가지에 가시가 없습니다.
겨울눈은 피침형으로 적갈색을 띱니다.
길이 8cm 정도의 잎은 어긋나고 둥그스럼한데
잎의 윗부분이 3∼5개로 갈라지고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앞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과 잎자루에는 융단 같은 털이 나 있습니다.
암수딴그루로 4∼5월에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 달리는데,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꽃받침통이 술잔 모양이며, 꽃잎은 뒤로 젖혀집니다.
지름 1cm 정도의 둥근 열매는 포도와 같은 장과(漿果, berry)로
가을에 붉게 익으며, 쓴맛이 납니다.
'까마귀밥여름나무'라고도 하지만 대표 이름은 '까마귀밥나무'입니다.
또 다른 이름은 '칠해목(漆解木)'으로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옻이 올랐을 때 그것을 고칠 수 있는 약으로 쓰인답니다.
까마귀밥나무의 줄기와 잎을 날 것 그대로 잘게 썰어
따뜻한 물에 2시간 동안 담가두었다가 물이 반이 될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3번 정도 마시면 된다는데
부작용도 없고, 독성도 없어 옻이 오른 데에는 최고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