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731 다시 피는 풀협죽도 ♧ 풀협죽도는 꽃이 참 오래 핍니다.활짝 핀 풀협죽도가 많이 시들면망설이지 말고 꽃대를 싹둑 잘라주세요.그러면 머잖아 다시 꽃이 핍니다. 지난번에 고라니가 꽃순을 잘라 먹었다고 화를 냈지요.그런데 그 녀석들도 모두 꽃을 피웠습니다.^^ 풀협죽도의 학명은 'Phlox paniculata L.'로‘꽃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잎이 협죽도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크게 손보지 않아도 잘 자라며,풀이면서 나무처럼 꼿꼿하게 자라는데키는 1m 정도입니다. 다양한 색으로 오래 피고좋은 향기까지 갖추었으니최고의 정원식물 중 하나입니다. 2024. 8. 18. 주걱비비추 ♧ 비비추는'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대표적인 식물입니다.보통은 ‘호스타(Host)’라고 하지요.옥잠화도 호스타의 한 종류입니다. 비비추 종류는싱싱한 잎을 관상하는 식물이라 할 수 있지만꽃도 그런대로 볼 만합니다.대부분의 비비추는 7월에 꽃이 절정이지만주걱비비추는 그보다 늦게 8월쯤에 만개합니다. 대부분의 비비추는 잎의 모양이 둥글넙적한데주걱비비추는 끝이 뾰족한 쐐기 모양의 타원형으로주걱을 닮았다고 해서 주걱비비추라 합니다. 또 비비추는 꽃대가 길어서 잘 쓰러지지만주걱비비추는 꽃대가 짧아 잘 쓰러지지 않습니다. * 제일 마지막 사진은 7월에 핀 비비추임. 2024. 8. 16. 신통한 글라디올러스 (Gladiolus) ♧ 십 년 전에, 10종의글라디올러스 구근을 구해 심었더랬습니다.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던 광활한 땅에서 예쁘게 피었지요. 그러다가 노지에서 월동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서캐지 않고 그냥 두었다가 모두 죽이고 말았습니다.후회해도 소용 없는 일이었습니다.그리고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지냈는데... 두어해 전, 분홍낮달맞이 무리 가운데서글라디올러스 비슷한 잎이 올라오기에 눈여겨 봤더니정말 글라디올러스가 맞았습니다.그 자리가 바로 옛날에 글라디올러스가 있던 자리였거든요.아주 작은 새끼 알뿌리(子球)가 몇 해 동안겨울을 견디고 그대로 살아남았던가 봅니다. 가을에 캐내어 보관했다가봄에 다른 곳에 심었더니 올해 꽃을 피웠습니다.그런데 올해 그 자리에서 또 한 포기가 더 돋아났습니다.노지에서 월동한 녀석이 신기하게 꽃을 피.. 2024. 8. 14. 별똥별 이야기 * 어젯밤 11시 25분쯤, 손녀가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깊은 밤에 온 손녀의 전화를 받고 아내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별똥별을 보러 나왔는데 도시 불빛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시골인 할아버지 집에서는 잘 보일 텐데 할아버지는 지금 마당에 계시지 않느냐고. 나도 뉴스를 보고 별똥별을 보려 했지만 지인들과 술을 한 잔 한 뒤라 그냥 자려고 누웠다가 손녀의 전화를 받고는 속옷 차림 그대로 마당에 나갔습니다. 집의 전깃불을 모두 끄고서.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 동영상으로 찍어서 손녀에게 보내려고 했는데 15분을 기다렸지만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습니다. 별똥별 얘기를 하니 옛날 일이 생각났습니다.1998년 11월, 내가 연도를 기억하는 건 그날이 아들 녀석의 수능일이었기 때문입니다.한밤중에.. 2024. 8. 1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9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