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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대로 봄날씨 같습니다.
마당을 한 바퀴 돌다 보니
어디선가 벌 소리가 요란하게 났습니다.
그렇구나. 회양목 꽃이 피었구나.
수십, 수백 마리의 벌들이 날아다니고 있네요.
회양목은 자잘한 꽃에서
엄청 강한 향기를 내뿜습니다.
요즘 공원 같은 곳에서 꽃이 보이지 않는데
어디선가 좋은 꽃향기가 강하게 난다면
회양목을 찾으시면 십중팔구 맞을 겁니다.
회양목은 상록성의 작은키나무입니다.
목질이 단단해서 나무로 도장을 새기기도 해서
예전엔 도장나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화단의 경계표시용 생울타리로 쓰이거나
도로의 경사면에 도시 미관을 살리기 위해
나무를 심어 글씨를 새기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회양목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전래된 한자명 '황양목(黃楊木)'의 발음이
'화양목'을 거쳐 '회양목'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
볼륨을 높여 벌 소리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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