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818 비누풀 ♧ 비누풀(Saponaria) 꽃에서는실제로 좋은 비누 냄새가 납니다.그래서 영어 이름도 비누풀(Soapwort)입니다. 뿌리와 잎을 잘라 끓이면거품이 나는 비눗물이 되고 세정력도 좋다고 합니다.그래서 '비누풀'이라 부르는데'거품장구채'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높이 50~80cm 정도로 자라며,꽃은 흰색이 대부분이나 분홍색도 있습니다. 꽃은 무척 오래 피는데줄기가 약해서 잘 쓰러지는 게 흠입니다. 2025. 7. 10. 꼬리조팝나무 ♤ 꼬리조팝나무는산골짜기의 습지에서 잘 자라는'장미과'의 떨기나무로 높이 1.5m 정도로 자랍니다.뿌리 부근에서 많은 가지가 나오는데추위에도 강하여 전국에서 볼 수 있습니다. 큰 원뿔모양의 꽃차례가짐승의 꼬리처럼 길기 때문에'꼬리조팝나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꽃이 햇가지 끝에 원뿔 모양으로 모여 피는데연분홍색 꽃에 수술이 많아서 무척 화사해 보입니다.벌들이 좋아하는 꽃으로꽃말은 '은밀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2025. 7. 9. 꽃창포 ♧ 꽃창포꽃창포는창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늦게 피는 붓꽃 종류라 할 수 있지요.잎은 창포와 비슷하게 생겼고자줏빛의 예쁜 꽃이 피어서 꽃창포라고 합니다.1m 정도로 곧게 뻗은 꽃줄기 끝에붉은 빛이 강한 자주색 꽃이 2~4개씩 달립니다꽃의 모양이 아름다워 화단에 심기도 하는데꽃이 하루 이틀밖에 피지 않아 아쉽답니다.향기도 거의 없고요.꽃창포의 두드러진 특징은 3장의 바깥 화피 가운데선명한 노란색의 무늬가 있는 것입니다.잎 가운데에는 잎맥이 뚜렷하게 돋아 있습니다.노란 꽃이 피는 '노랑꽃창포'는 흔하지만꽃창포를 만나는 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2025. 7. 8. 비비추 ♧ 비비추가 예쁠 때는 5월입니다.그늘이나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비비추는잎을 즐기는 식물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시장에서 ‘지부나물’이라 부르며 파는 비비추는우리나라 산에서 자라는 ‘일월비비추’를 말합니다.일월비비추는 다른 비비추와 달리 꽃이꽃줄기 끝에 한데 모여서 달리는 게 다릅니다. 관상용으로 키우는 비비추들은학명이 ‘호스타(Host)’이기 때문에 흔히 호스타로 불립니다.8월에 피는 옥잠화도 호스타의 한 종류입니다.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200종이 넘는 호스타 종류가 올려져 있습니다. 비비추의 꽃은 길다랗게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꽃이 그렇게 예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아래서부터 위로 차례로 보름 이상 피기 때문에잎과 함께 꽃도 즐길 만합니다. 2025. 7. 7. 헛개나무와 벌 ♤ 벌이 없다고요?우리집 헛개나무에는 지금매일 수천 마리의 벌들이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활짝 핀 헛개나무꽃이 절정이라수많은 벌들이 몰려와 한꺼번에 내는 소리가 엄청납니다. 헛개나무는 아주 좋은 밀원식물입니다.아까시꽃보다도 꿀이 많이 나고꿀의 효능도 좋아서 양봉농가에서는일부러 헛개나무를 심고 있다고 합니다. 한방에서 '지구자( 枳椇子)'라고 부르는헛개나무 열매는 열매자루의 모양이 울퉁불퉁한 것이닭발처럼 아주 묘하게 생겼지요.숙취를 해소하고 간을 보호해준다는 하는데생으로 먹어도 맛이 달콤합니다. *벌 소리 한번 들어 보실래요. 2025. 7. 6. 풀협죽도(플록스) ♧ 우리집에 가장 많이 심어 놓은 식물은풀협죽도로 무려 10군데나 심어 놓았습니다. 풀협죽도는꽃잔디와 같은 ‘꽃고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풀이지만 줄기가 나뭇가지 같아서1m 정도의 키로 꼿꼿하게 자랍니다. 잎의 모양이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자라는협죽도와 비슷하기 때문에 풀협죽도라고 부릅니다.꽃은 원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한데 붙어 자라며,색깔은 흰색에서 분홍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플록스( Phlox)'라는 이름은그리스어의 '불꽃'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그래서 꽃말도 ‘내 가슴은 정열에 불타고 있습니다’라네요.6월부터 8월까지 꽃이 오래 피어 있고 향기도 있어정원에 무리 지어 심어볼 만한 꽃입니다. ≪내 아버지의 정원에서 보낸 일곱 계절≫이란 책에 보면독일 ‘칼 푀르스터 정원’의 주인공 칼 .. 2025. 7. 5. 핫립세이지 ♧ 세이지는 종류가 참 많습니다.‘핫립세이지(Hotlipsage)'는'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90cm 정도로 자랍니다. 강한 향이 나는 허브식물이며,꽃잎의 아래쪽이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듯‘정열적인 입술’처럼 보여'핫립세이지(Hot lips sage)'라고 합니다. 학명(Salvia microphylla var. 'Hot Lips')에서 보듯이흔히들 '사루비아'라고 부르는 ‘샐비어’의 일종이며,꽃잎이 빨간 '체리세이지'를 개량한 품종이라 합니다.체리세이지와 달리 꽃받침이 녹색입니다. 샐비어처럼 꽃을 뽑아 빨아 보면 달콤합니다.속명 'Salvia'는 ‘건강하다, 치유하다’란 뜻이라 합니다.여름에는 빨간색이나 흰색의 한 가지 색으로 피지만일교차가 심해지고 기온이 낮아지면입술만 빨갛게 되어 두 가지 색으로.. 2025. 7. 4. 산수국 ♧ 산수국은산골짝이나 전석지(轉石地)에서 잘 자라는'범의귀과'의 낙엽활엽관목입니다.그늘진 계곡에서 군집을 이루고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추위에도 강하고 공해에도 강합니다. 우리집에는 우리 산수국 한 포기와일본 산수국 한 포기가 있는데올해는 무슨 일인지 일본 산수국만 꽃이 피었습니다.'베니가쿠'란 이름을 가진 일본 산수국으로처음엔 하얗던 허꽃잎이 나중에는 붉게 변합니다. 우리 산수국의 푸른 허꽃잎은 사실벌나비를 부르기 위한 가짜꽃(헛꽃잎.무성화)입니다.커다란 헛꽃잎의 가운데 있는 자잘한 것들이진짜꽃(양성화)이지요. 가짜꽃인 무성화는벌나비가 수분(꽃가루받이)을 시키고 나면완전히 뒤로 홱 뒤집어진다는 겁니다.어쩌면 벌나비들에게 이미 수분이 끝났으니여기서 헛고생하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라는그런 깊은 뜻인지도 .. 2025. 7. 3. 접시꽃 ♧ 접시꽃이 피었습니다.시골집에 접시꽃이 없으면 섭섭하지요.동쪽 비탈에 울타리 삼아 죽 심었던 접시꽃인데이제는 드문드문 살아 남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접시꽃은 ‘아욱과’의 두해살이풀입니다.6월부터 접시 모양의 커다란 꽃이 핍니다.꽃의 색깔은 아주 다양합니다.홑꽃도 있고 겹꽃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씩씩한 대궁이 아래에서부터 차례로위를 향해 꽃이 피어 올라가는 모습이마치 벼슬이 단계적으로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해서정원에 많이 심어 가꾸었다고 합니다.그래서 그런지 꽃말도‘풍요, 야망’이라 합니다. 2025. 7. 2. 이전 1 2 3 4 ··· 4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