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744 친구들을 데리고 온 곤이 * 곤이가 우리 식구가 된 지도벌써 8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지난해 9월초에 처음 만났는데지금까지 쉬지 않고 매일 다녀갑니다. 하루에 세 번씩 먹이를 놓아 두니녀석이 친구들에게 자랑질을 했나 봅니다.맛난 먹이가 있는 맛집이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쇠박새, 박새도 자주 다녀가곤 하는데녀석들은 내가 나타나면 도망을 갑니다.곤줄박이, 박새, 쇠박새는 모두같은 박새과의 새랍니다. 2025. 4. 9. 앵도나무와 명자나무 ♤ 우리집 앵두 정말 맛있습니다.앵두가 달리는 나무를 '앵도나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앵도나무'가 추천명으로 올라가 있어요.국어 표준어로는 앵두나무이지만한자어 앵도(櫻桃)에서 비롯한 이름인 것 같습니다.어쨌든 앵도나무 꽃이 한창입니다.^^ '명자나무'도국가표준식물목록에 오른 이름이 재밌습니다.'명자꽃으로 올라가 있습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산당화'였는데'명자꽃'으로 바뀌었더라고요.그냥 명자나무라 부르겠습니다.^^ 우리집엔 명자나무가 두 종류 있는데아래 사진의 녀석은 색이 검붉어이름을 '흑광'이라 한답니다. '명자나무'는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는장미과의 낙엽활엽관목입니다.해가 잘 드는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합니다. 2025. 4. 8. 요즘 이게 유행한대요. * 손녀가 나하고 찍은 사진을챗지피티를 이용해 지브리화로바꾸었다며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원본사진을 가지고 다시천경자 화가의 화풍으로 그려 달라고 했더니그림이 너무 거칠게 나왔습니다. 다시 명령하여 조금 부드럽게 그려 달라 했더니부드러워지긴 했는데 눈매가 영 못마땅.내 눈매는 엄청 부드러운데... 결국 올렸다가 지워버렸습니다.^^2분여 만에 이런 그림을 그려주다니재밌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2025. 4. 7. 이제 봄을 맘껏 즐겨야지요. * 활짝 피었던 히어리가 지고 있네요.‘조록나뭇과’의 낙엽 관목인 히어리는한국에서만 자라는 1속 1종 특산종이어서학명(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에‘coreana’란 종소명이 붙었습니다. 몇 년 전, 친구와 함께순천 선암사에서 낙안읍성으로 가는조정래길에서 야생의 히어리 군락을 발견하고서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히어리 꽃에서는 독특한 향기가 납니다.달콤하고 매콤한 향기의 중간쯤이라고나 할까요? 봄이 무르익어 갑니다.여기저기 벚꽃이 흐드러졌습니다.전국에 벚꽃관광지로 알려진 곳들이 엄청 많지만김천의 연화지는 규모가 작아도벚꽃과 개나리꽃이 한데 어우러져정말 화사하고 밝은 풍경을 만들기 때문에한창때는 인산인해를 이룬답니다. 2025. 4. 6. 봄 - 새순, 꽃봉오리 ♤ 순식간에 봄이 가득합니다.잎눈과 꽃눈이 터지려 터지려 하고꽃봉오리들도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귀룽나무 마가목 미국산사나무 - 왼쪽의 저 가시를 보세요. 왕벚나무 팥배나무 백목련 서부해당(수사해당) 별목련 진달래 흰라일락 앵두나무 라일락 모란 요건 수선화 2025. 3. 31. 영춘화, 만리화, 개나리 ♤ 봄에 노란 꽃을 보면모두 개나리라고 하는 이가 있습니다.사실 영춘화와 만리화, 개나리는 아주 비슷합니다.모두 '물푸레나무과'의 관목들이지요. ‘영춘화(迎春花)’는봄을 맞이하는 꽃으로셋 중 가장 먼저 피어 세상에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보통은 높이 2~3m 정도로 자라지만길게 자라면 4m 정도까지도 자랍니다.높은 곳에서 아래로 드리워 심으면 좋습니다. 만리화는높이 1.5m 정도로 자라는 나무로멀리서 보면 누구나 개나리라고 하지요.개나리보다 약간 더 일찍 피고개나리와 달리 '곧게' 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개나리는학명에 코레아나(Koreana)라는 이름이 들어간자랑스런 우리 나라 특산식물입니다.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 영춘화만리화개나리 2025. 3. 31. 달려온 봄 ♤ (*곳곳에서 일어난 산불이 빨리 진화되기를 빕니다.) 봄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고 있습니다.오늘 우리집 수은주는 32도를 기록했습니다. 생강나무는 이미 만개했고산마늘과 상사화도 하루가 다르게 잎을 키우고 있습니다.겨우내 납작 엎드렸던 맥문동은속에서 새잎이 나오며 벌떡 일어서고 있습니다. 키 작은 크로커스들도 모두 피어 나고튤립도 하나씩 하나씩 잎을 내고 있네요.지난 가을에 처음 심은수선화 떼떼아떼떼도 샛노랗게 꽃을 피웠습니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2025. 3. 23. 무시하면 안 되는 회양목 ♤ 오늘은 제대로 봄날씨 같습니다.마당을 한 바퀴 돌다 보니어디선가 벌 소리가 요란하게 났습니다.그렇구나. 회양목 꽃이 피었구나.수십, 수백 마리의 벌들이 날아다니고 있네요. 회양목은 자잘한 꽃에서엄청 강한 향기를 내뿜습니다.요즘 공원 같은 곳에서 꽃이 보이지 않는데어디선가 좋은 꽃향기가 강하게 난다면회양목을 찾으시면 십중팔구 맞을 겁니다. 회양목은 상록성의 작은키나무입니다.목질이 단단해서 나무로 도장을 새기기도 해서예전엔 도장나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지금은 화단의 경계표시용 생울타리로 쓰이거나도로의 경사면에 도시 미관을 살리기 위해나무를 심어 글씨를 새기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회양목이라는 이름은중국에서 전래된 한자명 '황양목(黃楊木)'의 발음이'화양목'을 거쳐 '회양목'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2025. 3. 20. 겨울 속의 봄 * 내일 모레가절기로는 봄이 확실한 춘분이라는데아직도 춘설이 난분분합니다.그러고 보니 옛날 문경에 살 때5월 5일 어린이날에 눈이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물러가는 겨울이 아무리 봄을 시샘해도이미 봄은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하얀 눈 속에서상사화, 수선화, 크로커스가그걸 말해 주고 있습니다.탄핵의 봄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025. 3. 18. 이전 1 2 3 4 ··· 4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