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우라'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입니다.
겨울 추위에 약하답니다.
높이 120cm 정도까지 자라며,
줄기는 가늘면서도 단단하고 잔털로 덮여 있습니다.
꽃은 길다란 이삭을 따라 피는데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 오랫동안 핍니다.
엷은 분홍빛이 도는 흰꽃을 '백접초(白蝶草)'라 하고
붉은 꽃을 '홍접초(紅蝶草)'라 부르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나비바늘꽃'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국명은 '가우라'입니다.
시골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진천에서 '희성농원'을 경영하시는 분께서
동산에 일부러 들러서 가우라 모종 한 판을
갖다 주신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가냘프고 어설퍼 보였는데
갈수록 빛을 발산하는 예쁜 녀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겨울을 넘기지 못하여 정말 아쉬웠습니다.
이 녀석들은
겨울을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