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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은 오랜만에
바깥 활동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겨우내 그대로 세워두었던
묵은 꽃대들을 잘라 주고,
낙엽을 치우고 풀을 정리했습니다.
손수레로 자그마치
6번이나 낙엽과 풀을 쓰레기장으로 날랐습니다.
작약과 플록스는
묵은 꽃대를 자르니 그 속에
새순들이 모두 올라와 있었습니다.
파초도 보온비닐을 벗겼습니다.
튤립 밭에는 크로커스들이 꽃을 피웠고
수선화도 꽃대를 하나씩 올리고 있네요.
참나리 밭에는 개양귀비가 가득합니다.
뭐니뭐니해도 새로 돋는 상사화잎이 제일 예쁩니다.
몇 년 전, 딱 5포기를 심은 산마늘(명이나물)은
벌써 50포기 정도나 되었습니다.
올해는 장아찌를 담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쁜 꽃들을 보기 위한
즐거운 노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꽃씨도 넣을 작정입니다.
쑥새와 노랑턱멧새 같은 작은새들도
연못으로 목욕을 하러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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