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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동산 일기

월동대비 끝

by 정가네요 2021. 11. 11.

*

주말에 온도가 영하로 내려간다고 하네요.

오늘로써 월동대비가 끝났습니다.

 

태풍이 없던 관계로 올해는 파초잎이 가을 끝까지 싱싱했습니다.

줄기를 자른 뒤, 왕겨를 덮고 비닐로 마무리했습니다.

4월초까지 긴긴 겨울잠을 잘 겁니다.

 

내년엔 수국이 꽃피는 걸 보려고 휘묻이하고 삽목했던 수국까지 모두

방풍뽁뽁이를 둘러주어 바람을 막아주었습니다.

아래로 바람이 들지 않도록 목도리까지 해 주었습니다.^^

 

우리집에서 가장 따뜻한 곳에서 자라고 있지만

지난해 겨울 추위로 자칫하면 죽을 뻔했던 치자나무와 금목서도 바람을 막아주었습니다.

 

달리아는 올해 실험대상에 올랐습니다.

해마다 알뿌리를 캐어 창고에 보관을 했더랬는데

이번엔 캐지 않고 왕겨를 두툼하게 덮고 비닐을 덮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겨울나기인데 실패하면 내년엔 달리아를 볼 수 없을 겁니다.

 

다른 알뿌리식물들은 이미 보름 전에 왕겨를 조금씩 덮어주었습니다.

녀석들이 내년 봄에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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