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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는
해마다 5월이 되면 쑥을 뜯어서
이런저런 큰 모임이 있을 때
쑥절편을 만들어 먹습니다.
쑥은 우리집에 지천으로 자라고 있기 때문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농약을 안 친 무공해 쑥이라고
지인들이 뜯으러 오기도 합니다.
저는 해마다
꾀꼬리가 올 때쯤이면 쑥을 뜯습니다.
5월 1일 무렵이면 오는 꾀꼬리가
올해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왔습니다.
이때까지는 풀베기도 참았다가
쑥을 뜯은 다음에 풀을 베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욕심을 줄여 쑥을 조금만 뜯었습니다.
그리고 일손도 빌렸습니다.
손녀와 손자가 쑥을 씻겠다고 해서
고사리손을 빌렸더니 참 열심히 하더라구요.
살짝 데쳐 몇 번 깨끗하게 씻은 쑥은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냉장고에 쌓아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한 덩이씩 꺼내 쓴답니다.
올해는 아마 5차례 정도
쑥떡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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