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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들이 보는 월간지 ‘공무원연금’에
얼마 전부터 ‘숫자퍼즐’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맞히면 문화상품권을 상품으로 줍니다.
마침 요즈음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제가 스도쿠를 매일 하고 있어 한번 소개해 봅니다.
시간도 잘 가고 뇌의 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스도쿠(sudoku)는 숫자 퍼즐로,
가로 9칸, 세로 9칸으로 이루어져 있는 표에
1부터 9까지의 숫자를 채워 넣는 퍼즐입니다.
유럽에서 처음 시작되었다는데
1984년 일본의 출판사인 '니코리'가
잡지에 '스도쿠'라는 이름을 붙여 수록하면서
온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스도쿠(数独)’)란 말도
‘숫자들이 겹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의 일본어라고 합니다.
기본 규칙은 굵은 선으로 된 아홉 개의 3×3 칸과
아홉 개의 가로줄, 아홉 개의 세로줄에 숫자를
1부터 9까지 중복되지 않게 하나씩 넣는 겁니다.
저와 딸, 그리고 초등 1학년인 손녀,
이렇게 셋이서 매일 한두 문제씩 풀고 있는데
셋이서 번갈아가며 1등을 하곤 합니다.
가끔 초등 1학년인 손녀가 1등을 하면
딸과 저는 체면이 참 말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공부한 사위와도 두어 번 같이 해 봤는데
다른 이는 반도 풀지 않았는데 다 풀어 버리더군요.
그러면 딸이 그럽니다.
“아빠와 나는 역시 문과 머리야,
아빠를 닮아서 수학을 20점밖에 못 받았잖아.
수학만 잘했으면 훨씬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는데.“
기분이 좀 상하지만 반박을 못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신통한 건
우리가 스도쿠를 하고 있으면 손자 녀석은
혼자서 ‘핑크퐁’을 보거나 다른 놀이를 하면서
스도쿠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늘 칭찬합니다.
“아이구, 우리 손자가 1등이다.”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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