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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동산 일기

수탉, 그리고 말똥가리

by 정가네요 2021. 2. 18.

*

닭장 속에 들어 있는 닭들을

가끔 텃밭에 풀어놓아 줍니다.

 

가만히 지켜보면 암탉들이 모두

수탉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수탉이 가는 곳을 졸졸 따라다닙니다.

 

수탉은 먹이활동도 거의 하지 않고

주로 암탉들을 이리저리 안내하고 있습니다.

무리를 거느리는 우두머리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텃밭에 닭을 풀어놓으면

거짓말처럼 어디선가 말똥가리가 나타납니다.

하늘에 높이 떠 있는 녀석의 눈이 얼마나 밝은지요.

사람의 눈보다 8배 이상 밝다고 합니다.

 

말똥가리는 중형의 맹금류로

겨울에 나타나는 흔한 철새인데
우리나라에 해마다 500마리 정도가 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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