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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동산 일기

김밥 싸서 소풍 갔어요!

by 정가네요 2021. 1. 25.

*

어제는 봄날처럼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뒷산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잠시

피난살이를 온 딸이 김밥을 쌌습니다.

마당의 햇살도 좋았지만 뒷산에 올랐지요.

뒷산이래야 200 걸음이면 올라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자리를 펴고 앉은 딸이

“왜 밖에 나오면 김밥이 더 맛있을까?”했더니

이제 막 다섯 살이 되는 손자 녀석이

“바람이 들어가서 그래요.” 하는 겁니다.

멋있는 대답에 모두가 크게 웃었습니다.

 

코로나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소풍 갈 수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