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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아내의 안과 진료 후,
두 번째 검사와 진료를 예약해 두었기에
아들과 딸의 걱정 가득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구에 있는 파티마병원에 갔습니다.
길거리엔 눈에 띄게 차들이 적었습니다.
마스크를 쓰는 건 물론이고
입구에서 세정제를 바르고,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하고,
출입스티커를 붙이고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종합병원인 관계로
평소에는 복도까지 환자들이 가득 차 있어
1시간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진료를 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바로 검사를 하고 진료를 마쳤습니다.
대기 환자가 전혀 없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여유가 생긴
의사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뉴스로 인해
예약 환자의 40% 정도가 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을 한꺼번에 무너뜨렸습니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잘 이겨낼 거라 믿습니다.
나라의 전 의료진이 온 힘을 다해 애 쓰고 있으니
이 위기를 틀림없이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비난과 불평 대신에
한마음으로 정부를 응원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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