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레지 - '백합과'
'얼레지'는
산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땅속 깊이 들어 있는 비늘줄기에서 2개의 잎이 나와 수평으로 퍼집니다.
타원형의 넓적한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의 표면에 자주색의 얼룩무늬가 있어 이름을 '얼레지'라고 합니다.
꽃줄기는 봄에 잎과 함께 나와 높이 20cm 정도까지 곧게 서며,
꽃줄기 끝에 커다란 홍자색 꽃이 한 송이씩 밑을 보고 핍니다.
6장의 꽃잎은 밑 부분에 W자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활짝 피면 꽃잎을 뒤로 한껏 젖히지만 밤이 되면 얌전하게 오므립니다.
치마 같은 연분홍빛 꽃잎을 뒤로 발라당 젖히고
매끈한 수술과 암술을 길게 뻗어낸 당돌한 모습은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이 잘 어울릴 만큼 아주 고혹적이지요.^^*
봄에 돋는 잎은 말려 두었다가 나물로 먹는데 독이 있어 날것으로 먹으면 설사를 합니다.
흰 꽃이 피는 놈을 '흰얼레지'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