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백나무 - '차나무과'
'동백나무'는
남부지방에서 높이 7m 정도까지 자라는 늘푸른큰키나무입니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밋밋하며, 가지는 연한 갈색으로 털이 없습니다.
줄기에 어긋나는 두꺼운 가죽질의 잎은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사시 사철 윤기로 반질거리고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잔 톱니가 있습니다.
2월말경,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붉은색 꽃이 1송이씩 피는데
5∼7개의 꽃잎은 비스듬히 퍼집니다.
수술은 많으며, 꽃잎에 붙어서 꽃잎이 떨어질 때 함께 떨어집니다.
꽃밥은 노란색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집니다.
2~3cm 정도의 둥그스럼한 열매는
가을에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지면서 속에 든 갈색의 씨가 나옵니다.
씨에서 짜낸 '동백기름'을 부인들의 머릿기름으로 사용하기도 했지요.
요즈음은 겹동백 등의 많은 원예 품종을 만들어 관상수로 심고 있습니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동백'이라고 합니다.
짙푸른 잎새에 붉은 꽃잎, 그리고 샛노란 수술이 만들어 내는 색의 조화는
아무도 만들어 낼 수 없는 동백나무의 아름다움이지요.
동백꽃이 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선연하게 남아 있습니다.
꽃잎 하나 상하지 않은 붉은 꽃 덩어리가 그대로 툭툭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뒤마의 소설 '춘희(椿姬)'와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를 아시지요?
'춘희'의 원제목은 '동백꽃을 들고 있는 부인'이라고 하네요.
동백나무의 꽃은 새가 꽃가루를 운반하는 '조매화(鳥媒花)'입니다.
동백나무의 꿀과 열매를 먹고 사는 '동박새'가 동백나무의 중매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