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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사진191

절이 없는 보원사지가 참 예뻤습니다. ♡ ‘백제의 미소’로 일컫는 서산마애삼존불을 만나러 갔습니다. 보호각을 씌워 놓고 막대기 끝에 백열등을 달아 어둠 속의 부처님 모습을 더듬어 보던 그때 딱 한번 찾아가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비로운 부처의 미소를 볼 수 없어 무척 실망했지요. 1,500년의 세월을 묵묵히 감당한 석불의 풍화를 막는다고 보호각을 세웠는데 보호각 때문에 햇볕이 들지 않으니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끼어서 오히려 마애불을 훼손한다는 여론에 밀려 2008년에 결국 보호각을 철거했다고 합니다. 20여 년 만에 다시 찾은 마애불은 절벽이 깊게 갈라지고 석불은 곳곳이 떨어졌더군요. 어리석은 후손들 때문에 귀한 문화재의 생명을 더욱 단축시킨 것만 같아 화가 났습니다. 크게 아쉬운 마음을 안고 가까이에 있는 보원사지를 찾았습니다. 그.. 2022. 4. 26.
태안튤립축제에 가다. ♧ 천리포수목원을 다녀오는 길에 태안튤립축제장에 들러 왔습니다. 때를 잘 맞추어 꽃들이 한창이었습니다. 튤립축제는 4월 9일부터 5월 9일까지이니 지금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오늘 길에는 무려 7km에 달하는 보령터널을 지나왔습니다. 바닷속을 시속 70km로 몇 분 동안 달리더군요. 그런데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2022. 4. 23.
55년 만에 첨성대 찾은 정윤영 씨 http://m.gjnews.com/view.php?idx=73042&fbclid=IwAR2OIU5W5FNMdh_XRwU4FE1UBzxUGlsvT8aVydYHYeBn1xF-8xxABDBsNXk [경주신문] 55년 만에 첨성대 찾은 정윤영 씨 경주를 한 번이라도 와 본 관광객에게 ‘경주’하면 떠오르는 가장 분명한 기억은 무엇일까? 아마도 불국사 아니면 첨성대일 것이다. 불국사는 어디에 내놓아도 빠질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 m.gjnews.com 2022. 4. 1.
다시 만난 첨성대 * 아내의 허리 시술 때문에 울산의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잠깐 경주에 들렀습니다. 갑자기 첨성대가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55년 전, 초등 수학여행 때 봤던 첨성대였는데 부근을 돌아다니면서도 늘 스쳐지나가기만 했거든요. 고속도로 나들목 가까이 있으니 잠깐 보고 가도 될 것 같았습니다. 55년 만에 다시 보는 첨성대는 여전히 예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1,500년 동안이나 잘 지내온 게 자랑스러웠습니다. 주변에 서 있는 나무들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202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