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류나무 - '석류과'
'석류나무'는 원산지가 서남아시아로
높이 5m 정도까지 자라는 갈잎작은키나무입니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으로 오래 되면 불규칙하게 갈라집니다.
어린 가지는 네모지고 짧은 가지는 끝이 가시로 변합니다.
긴 타원형의 밝은 초록색 잎은 마주나는데 가지 끝에서는 모여납니다.
늦은 봄에 가지 끝에 붉은색 꽃이 피며,
오랫 동안 붙어 있는 꽃받침은 육질의 통 모양이고 6갈래로 갈라집니다.
둥근 열매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습니다.
가을에 황갈색으로 익는 열매는 불규칙하게 갈라져 종자가 드러납니다.
열매의 안쪽은 얇고 투명한 작은 주머니로 된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는데,
그 안에 즙이 많고 각이 져 있으며 투명하게 붉은 씨들이 빽빽하게 들어 있습니다.
석류나무는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짐작되는데
1400년대에 쓴 강희안의 '양화소록'에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이전부터 재배한 듯합니다.
작은 종자는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데 수분이 많고 신맛이 있어 갈증을 없애줍니다.
한방에서는 열매 껍질을 말려 한약제로 쓰기도 합니다.
석류는 안에 많은 씨가 들어 있어 다산(多産)과 풍요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례용의 활옷이나 원삼에는 흔히 석류, 포도, 동자 등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석류나 포도처럼 자손을, 특히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뜻이 담긴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