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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

민들레

by 정가네요 2006. 12. 23.

 

민들레 - '국화과'

 

 

 

 

'민들레'는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뿌리가 굵고 땅 속 깊이 들어가며, 짙은 노란색의 꽃을 피웁니다.

 

박토에서도 잘 자라며, 모진 기후 속에서도 잘 자라

 

요즘은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1년 내내 볼 수 있는 풀입니다.

 

그래서 민들레는 '억세고 질긴 생명'의 대명사이기도 합니다.

 

 



 

'민들레'를 '앉은뱅이(안질방이)꽃'이라고도 하지요.

 

땅 위에 햇살 모양으로 퍼지는 로제트형의 기다란 뿌리잎 때문일 겁니다.

 

뿌리잎은 가장자리가 무잎처럼 깊게 갈라지지요.

 

봄에 꽃줄기 끝에 머리모양꽃차례로 피는 꽃은

 

순전히 혀꽃잎으로만 이루어집니다.

 

 





꽃줄기는 예쁜 꽃을 피울 때까지는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다가도

 

씨앗이 다 여물면 꼿꼿이 세운답니다.

 

씨앗을 더욱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한 민들레의 무서운 본능이랍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노랑민들레는 거의 모두가 '서양민들레'입니다.

 

불행히도 우리의 토종 민들레는

 

귀화식물인 서양민들레의 세력에 밀려서 그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벌과 나비가 꽃가루받이를 해 줘야 하는 우리 민들레에 비해

 

서양민들레는 환경이 나쁘면 제 스스로 꽃가루받이를 하기 때문에

 

무서운 속도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답니다.

 

서양민들레는 사진에서 보듯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므로

 

우리 민들레와 구별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건강식품 바람을 타고 마구 채취해 먹는 바람에 서양민들레조차 자꾸 없어지고 있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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