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미래덩굴 - '백합과'
'청미래덩굴'은
산지의 숲 가장자리에서 흔히 자라는 '갈잎덩굴나무'입니다.
2m 내외로 자라는 줄기는 마디마다 굽고 갈고리 같은 거친 가시가 있습니다.
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는데
두껍고 윤기가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암수딴그루로 5월경,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우산 모양의 꽃차례에
황록색의 꽃이 피는데 꽃잎은 6조각으로 뒤로 말립니다.
지름 1cm 정도의 둥근 열매는
가을에 붉게 익는데 지방에 따라 '망개', '맹감' 또는 '명감'이라고 부르지요.
간혹 청미래덩굴을 그냥 망개나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망개나무'는 10m 이상 자라는 갈매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로 따로 있답니다.
어린 시절, 호롱불을 밝힌 채 공부하던 그 옛날,
찹쌀떡장수 아저씨가 "찹쌀 떠~억, 망개 떠~억" 하며 외치던,
청미래덩굴 잎으로 감싸 팔던 그 망개떡을 지금도 경남 의령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7·8월에 싱그럽고 상큼한 향을 내는 청미래덩굴(망개)의 생잎을 따서
소금에 절인 뒤 깨끗이 씻고 100도 이상의 증기에서 쪄내어 떡을 싼다고 합니다.
'망개'의 잎으로 떡을 싸면,
망개 잎의 싱그러운 향기로 더욱 맛날 뿐만 아니라, 떡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 상자에 50개, 100개씩 넣어 팔지만 변질 문제로 택배는 하지 않는다고 하니
약이 좀 올라도 그냥 구경만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