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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꽃 이야기

상사화

by 정가네요 2006. 10. 10.

 

< 꽃이 피는 시기는 이미 지났지만 어제 올린 석산과 비교하기 위해 올려 봅니다. > 

 

 

상사화 - '수선화과'

 



 

'상사화'는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 중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봄에 새순이 지름 5cm정도의 땅속 비늘줄기 끝에서 뭉쳐나는데

 

잎은 길이 30cm, 너비 2cm 정도의 줄 모양입니다.

 

잎은 줄곧 초록빛 무성한 포기를 만들다가

 

여름이 시작되는 6월경, 문득 땅 위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 (비교) 아래 사진은 3월 중순경, 비슷한 시기의 '석산(꽃무릇)'의 잎입니다.



 

그러다가, 여름이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을 즈음,

 

어느 순간 불쑥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지요. 잎도 하나 없이...

 

꽃대마다 지름 10cm 정도의 연분홍색 꽃송이가 여러 개 달리는데

 

높이 60cm 정도로 곧게 서는 꽃줄기는  다소 굵으며,

 

꽃잎은 6개로 갈라져 약간 뒤로 젖혀집니다.

 

6개의 수술은 화피보다 짧고 꽃밥은 연한 붉은색이며,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잎이 말라 죽고 나면 꽃이 피기 때문에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과 꽃이 서로 그리워한다고 하여 '상사화(相思花)'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상사화는 석산(꽃무릇)과 함께 독성이 강한 땅속 비늘줄기를 갈아 전분을 채취하고

 

이 전분으로 한지를 배접하는 자원식물로 재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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