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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세상은 온갖 권모술수로
내일 일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날들이 계속되지만
긴 세월을 두고 보면 자연은 늘 변함이 없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검은등뻐꾸기와 꾀꼬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동산을 찾아왔습니다.
검은등뻐꾸기는 4일에,
꾀꼬리는 어린이날인 5일에 날아왔습니다.
작은 연못에는 물잠자리가 날아오고
왕잠자리는 긴 겨울을 차가운 물 속에서 보내고
노랑꽃창포 줄기를 타고 올라와 탈피를 하였습니다.
밀잠자리도 막 탈피를 하고 날개를 말리는 듯
건드려도 날 줄을 몰랐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왕잠자리 암컷은
노랑어리연꽃에 연신 알을 낳고 있었습니다.
아까시꽃도 5월 1일부터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변함이 없는 자연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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