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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비,곤충 등

비행연습을 하는 꾀꼬리들

by 정가네요 2021. 8. 26.

한동안 보이지 않던 꾀꼬리들이 보이네요.

앞뒤의 산으로 20마리 정도가 열심히 날아다닙니다.

5월에 동산에 날아온 꾀꼬리들이

서로서로 짝을 지어 새끼들을 낳았고

그 새끼들이 다자라 비행 연습을 하는 겁니다.

 

경계심이 무척 강한 꾀꼬리들은

좀처럼 나뭇가지에 앉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늘 우거진 나무 잎사귀 뒤에 숨지요.

 

그렇지만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는 새끼들은

가끔 나뭇가지에 앉아

벌레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진에 잡히는 꾀꼬리들은

거의가 새끼들입니다.

 

어떻게 새끼들인지 아냐구요?

어미는 등에서 배까지 몸 전체가 선명한 노란색이고

눈 앞뒤에 보이는 '눈선'이 진한 검은색이지만

새끼들은 흰색의 배에 검은색 세로줄이 있지요.

눈선도 아직은 진하지 않고요.

 

꾀꼬리는 대표적인 여름 철새입니다.

5월초에 정가네동산에 날아온 꾀꼬리들은

9월 중순이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 지내다가

내년 봄에 다시 동산을 찾아올 겁니다.

 

철새들의 이동은 정말 놀랍습니다.

하루에 200~600km의 거리를 이동한다고 합니다.

'큰뒷부리도요'란 녀석은

장장 1만 Km의 거리를 열흘에 걸쳐

쉬지 않고 논스톱으로 날아간다고 했습니다.

 

꾀꼬리 어미입니다. 수컷인가 봐요. 몸이 온통 노란 색이고 눈선도 까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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