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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을 하다 보니 뜻밖의 인연을 많이 만듭니다.
엊그제는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님이
직원 한 분과 함께 정가네동산을 찾아주셨습니다.
아무것도 보여 드릴 게 없다고 하는데도
꼭 와 보고 싶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김천까지 ktx를 타고
일부러 내려오신 그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한없이 기쁘고 정말 죄송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어서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없던 게 아쉬웠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여러 얘기를 통해
대표님의 삶을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행복지수 세계 1위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덴마크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서
어떻게 하면 우리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를
오랫동안 깊이 고민했던 분이거든요.
강화도에 중3, 고1 아이들을 위한
1년제 대안학교인 ‘꿈틀리 인생학교’를 만들고
전남 신안군의 아름다운 섬 도초도에
삶에 지친 어른들을 위해
‘섬마을 인생학교’를 만든 언론인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오 대표와 함께
자연과 가까이 하는 삶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습니다.
토종닭이 낳은 따뜻한 날달걀을 깨뜨려 마시며
잠시 행복해 하는 두 분의 모습을 보고
저는 슬며시 웃었습니다.
그동안 내신 책들 중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
#『삶을 위한 수업』에
사인을 하여 주고 가셨습니다.
오 대표님이 뜻하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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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참죽나무(가죽나무) 새순을 따고
오늘은 가까이 사는 선배와 함께 쑥을 뜯었습니다.
봄이 점점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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