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다 보니,
당연한 말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에 남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 사람들이 절에서 기도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극락(極樂)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극락은 다르겠지만 극락은 언제나 마음에 있습니다.
마음 밖에 따로 극락이 존재한다면 그런 극락에는 영원히 갈 수 없습니다.
불교에서는 향나무처럼 향기가 나는 곳, 즉 향국(香國)을 극락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향기는 향나무가 몸을 사르면서도 나지만
사람도 향나무처럼 살면 아름다운 향기가 나옵니다.
그러니 극락은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 「나무열전」(글항아리)
'향기나는 향나무'(P.123)에서
* (사진)은
문경 김룡사에서 함께 붙어 자라고 있는 배롱나무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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