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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동산 일기

병아리 소식 궁금하셨죠?

by 정가네요 2020. 3. 26.

*

8마리가 태어났습니다.
11개의 달걀 중 9마리가 태어났어요.
한 마리는 처음부터 시원찮더니
하루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어미가 왕겨 속에 묻어버리더군요.


나머지 2개의 달걀은 어미가 포기하기에
매일 알을 품는 다른 녀석의 품에 넣었지만
사흘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깨뜨려 보니 무정란이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병아리는 만 21일이 지나야 부화하는데
19일째에 한 녀석이 나오고
그 다음 날 나머지 녀석들이 태어났습니다.


아마도 부화 전에 달걀을 모으면서
혹시 추위에 알이 상할까 봐
이틀 동안 따뜻한 방에 두었는데
그게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애비가 하얀 청계였는데
병아리는 검은 게 5마리, 흰 녀석이 3마리입니다.
핏줄은 속일 수가 없다는 게 증명되었습니다.


아직은 어미의 경계가 심하여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한 마리도 남김없이 품안에 품어버립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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