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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포란을 시작했습니다.
닭은 포란기간이 21일입니다.
3월 4일에 알을 품기 시작했으니 25일이면
예쁜 병아리들이 태어날 겁니다.
얼마 전에 품종개량 차원에서
청계수탉을 들여와서 암탉들을 거느리게 했는데
이번엔 어떤 녀석들이 태어날지 궁금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그런 것 아세요?
우리나라가 병아리감별의 선진국이었다는 것 말입니다.
한국인은 손끝의 감각이 뛰어나고 집중력이 강하여
병아리감별 기술이 세계 제일이었답니다.
그렇지만 달걀만 보고
병아리 암수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는데
얼마 전에 달걀의 암수감별 기술을 개발하여
이제 수컷 병아리의 희생이 없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곧 병아리감별사도 없어지게 되겠지요.
그래도 전해오는 말로는
길쭉한 달걀이 수컷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동글동글한 알만 골라 품게 했는데
과연 암평아리가 몇 마리나 나올지 궁금합니다.
5 : 5가 자연법칙인데 말입니다.
어미닭이 닭장의 안쪽 공간을 온통 차지하여서
나머지 녀석들의 활동공간이 좁아졌습니다.
저 안에서 어미닭은 21일 동안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고서 꼼짝하지 않고
하루 종일 알만 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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