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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새벽 빗소리에 잠을 깨다

by 정가네요 2012. 3. 23.

 

*

 

후두둑거리는 새벽 빗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자욱하더군요.

 

 

다시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저녁에 읽다 만 책을 펴 들었습니다.

 

잠시 뒤 비가 그치고 멀리서 호랑지빠귀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오늘 같은 날 호랑지빠귀 울음소리를 들으면 정말 신비롭습니다.

 

 

이렇게 비가 올 때면 녀석은 어디서 어떻게 비를 긋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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