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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예초기를 돌렸습니다.
아마도 이게 올해 마지막 제초가 될 거 같아요.
연못가에 너절하게 흩어져 있는 마른 창포의 잎과 흰꿀풀들 꽃대,
그리고 비탈에 여름 내도록 피어 있던 벌개미취 꽃대를 모두 잘라주었습니다.
벌개미취 꽃대가 넘어져 이제 막 피려고 하는 소국을 덮기 때문입니다.
관목들이 있는 텃밭의 풀도 베어주었습니다.
예초기 돌아가는 소리에 은목서 향기가 마구 날리는 듯했습니다.
은목서 향기는 저녁때가 제일 강한 듯합니다.
구절초와 개쑥부쟁이는 지금이 한창입니다.
애호박도 너댓 개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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