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등 - '협죽도과'
'백화등'은
길이가 5m 이상에 달하는 상록의 덩굴식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랍니다.
마주나는 잎은 긴타원형으로 길이 2~5cm정도이며,
잎의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기가 있습니다.
또 잎의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길이 5mm정도의 잎자루가 있습니다.
꽃은 초여름에 흰 색으로 피어 누른 색으로 변하며 꽃부리는 5개로 갈라집니다.
암술대는 꽃받침보다 2배 정도 깁니다.
줄기에는 털이 있고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에 잘 붙습니다.
열매는 가느다랗고 백색 털이 있으며,
길이 20cm정도로서 2개가 서로 평행하거나 예각으로 벌어지며 9월에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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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줄과 백화등의 구분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국.생.정에는 분명히 백화등은 마삭줄에 비해 크기가 큰 식물로 되어 있지만
어떤 이는 마삭줄과 백화등은 같은 것이라 하기도 합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것들은 모두 해남의 보길도에서 찍은 것인데
마삭줄이라 하지 않고 굳이 백화등이라 한 것은
백화등의 잎은 마삭줄에 비해 두껍고 잎의 무늬가 확실치 않다고 했으며,
또 마삭줄은 꽃이 잘 피지 않고, 피어도 그 수가 적은데 비해
백화등은 꽃이 많이 달린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10년 전에 구한 마삭줄은 아직도 꽃이 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