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자나무 - '꼭두서니과'
봄에 생울타리용으로 심은 치자나무 50그루가 모두 잘 자라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아직은 나무가 작아 별로 볼품이 없지만
두어 해 지난 뒤에는 향기롭고 볼 만한 풍경을 만들 것 같습니다.
'치자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 '늘푸른떨기나무'이며, 남부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심어 기릅니다.
높이 2m정도까지 자라며, 작은 가지에는 짧은 털이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윤기가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꽃은 초여름에 가지 끝에 1개씩 흰색으로 피는데 시간이 지나면 황백색으로 됩니다.
꽃봉오리일 때는 꽃잎이 비틀려서 덮여 있으며,
활짝 피면 바람개비 같은 꽃부리가 5~8개로 깊게 갈라집니다.
꽃에서는 매우 달콤하고 진한 향기가 납니다.
끝이 뾰족한 6각형의 열매는 6개의 꽃받침 조각이 붙은 채로 가을에 황홍색으로 익는데
그것을 '치자梔子'라고 하며,
치자에서 얻은 노란색 물감은 옷감이나 여러 가지 음식물을 물들이는 데 사용합니다.
흔히 단무지를 노랗게 물들이거나 전煎을 부칠 때 쓰지요.
옛날에는 군량미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치자물에 담갔다가 쪄서 저장하였다고 합니다.
원예종 치자는 종류가 무척 많은데
키가 작고 겹꽃으로 되어 있으며, 향이 몹시 짙은 녀석을 흔히들 '꽃치자(천엽치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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